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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역사인식 변화와 나치 독일의 성폭력 무수한 나치 범죄 중에서도 성폭력은 가시화된 시기가 늦었다. 일반인들은 물론 연구자들도 오랫동안 나치 독일의 성폭력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았고, 사실이 은폐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부터 점령 초기에 걸쳐 11만 명이 넘는 독일 여성이 적군에 의해 강간을 당했다. 통상적이라면 강간을 당한 여성들은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침묵을 강요 당한다. 그러나 적군에 의해 강간을 당한 독일 여성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종전기의 강간의 경우에는 무기를 가진 병사를 상대로 여성이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 명백했고, ‘독일 여성은 야만스러운 러시아인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라는 나치의 프로파간다가 현실이 되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전후의 혼란이 정리되고 포.. 2026. 6. 24.
매일 마시던 물이 위험하다 -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 낙동강은 대구 시민의 반 이상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식수 공급처이다. 그러한 낙동강으로 페놀원액 30톤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페놀은 각종 암을 유발하고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키는 유독성 화학물질이다. 낙동강은 태백시 함박산에서 발원하여 남해로 흘러드는 영남 지방의 생명줄로,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약 1,300만 명이 낙동강 물에 의존하고 있다. 1991년 3월 16일 페놀원액 30톤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먼저 이상함을 느낀 것은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대구 시민들이었다.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원인을 추적해보니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페놀 유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시민들이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 사고의 .. 2026. 6. 23.
열강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다리는 그곳을 낭만적으로 채색하는 장소이다 ❝청도 바닷가에 설치된 잔교(棧橋)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청 말, 열강의 침입에 대비하여 청나라 해군의 화물 접안 기지로 건설된 다리다. (....) 잔교 일대는 놀러 나온 사람들로 항상 만원이다. 출렁이는 바다, 끼룩대는 갈매기들, 그리고 산책하는 사람들. 잔교는 해양 도시 청도를 꽤나 낭만적으로 채색하는 장소 중 하나다.❞ 발 닿는 대로, 중국 유람 | 이종철어학연수와 박사 유학. 꽃다운 청춘의 시기를 중국에서 객지 생활로 보냈다는 그의 여행 스타일은 그야말로 ‘백계가 불여일보’다. 그에게 여행이란 현지에서의 이동수단은 고사하고 그 흔한www.aladin.co.kr 2026. 6. 22.
책과 함께 문명속으로 1.『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낭만’에서 ‘이성’까지, 파리와 런던, “두 도시 이야기”❞ 명실상부 유럽을 대표하는 대도시인 파리와 런던. 그러나 두 저자의 눈에 그곳은 단지 기념사진 속의 낭만적인 풍경이 아니다. 그들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귀족 문화의 폐단과 ‘우주 항공 시대’의 개막을 발견했고, 노트르담 성당에서 마녀사냥의 광기와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을 찾았으며, 런던 구 증권거래소와 영국은행이 위치한 ‘시티 오브 런던’에서 19세기 영국 사회의 금융업 성장의 역사와 그것이 견인한 혁신적인 ‘산업혁명’을 확인했다. 낭만과 예술, 치정과 애정의 이야기에서부터 혁명과 계몽, 정의와 투쟁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어느새 ‘탐구적 여행’의 즐거움을 .. 2026.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