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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훌륭한 사람 같으면 뭐 하러 이 정도의 월급에 이런 촌구석에 오겠는가? ❝나 같은 좌충우돌을 데려다 놓고 학생의 모범이 되라느니, 학교의 사표가 되어야 한다느니, 학문 외에도 인간적으로 두루 덕을 쌓지 않으면 교육자가 될 수 없다느니 등등의 터무니없는 주문을 늘어놓았다. 그렇게 훌륭한 사람 같으면 뭐 하러 월급 40엔에 이런 촌구석에 오겠는가?❞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거짓을 싫어하여 불의의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순진한 주인공의 시각으로 작가는 촌철살인의 풍자와 유머를 한껏 구사하며 역사.문화.예술을 망라한 당시의 일본 시대상을 함축적이면서도 깊www.aladin.co.kr 2026. 11. 4.
전후 전범으로 추궁을 당할까 두려웠던 일본군은 주민 학살 사건의 진실을 숨겼다 ❝사실 왜곡을 추궁하지 않은 채로 끝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보인다. 그 예로 티모르 동쪽에 있는 바바르(Babar)섬에서 발생한 주민 학살 사건이 있다. (....) 전후 전범으로 추궁을 당할까 두려워한 일본군은 귀순한 주민을 그 자리에서 총살했다는 관계자의 보고를 왜곡하여 주민이 계획적으로 봉기했으며 많은 주민이 전투에 휘말려 희생된 것처럼 보고서를 꾸며냈다. 이 사건은 결국 전범재판에 회부되지 않은 채로 끝났다.❞ BC급 전범재판 | 하야시 히로후미저자 하야시 히로후미는 “일본계 일본인 남성”, 즉 ‘전쟁범죄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불리한 입장에 있으면서도 조심스럽고 냉철하게 사실을 짚어 이 책을 집필했다.www.aladin.co.kr 2026. 11. 2.
모르면 모르는 대로 나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 ❝그래 어떻게 되든 되라지. 될 대로 되라지. 더 이상 생각을 해봤자 내 신세가 어찌 될지는 모르니까, 모르면 모르는 대로 기쿠노이의 오리키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 (....) 이런 신세에 이런 일을 하며 이런 팔자인 나다. 어떻게 한다고 해도 남들처럼 되지 않을 것은 뻔 하니 남들 같이 되려고 고심하면 고심할수록 잘 못 될 것이다.❞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 |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 | 히구치 이치요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권. 히구치 이치요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대표 작품, 「섣달그믐」, 「키재기」, 「가는 구름」, 「십삼야」, 「이 아이」, 「흐린 강」의 여섯 작품을 번역www.aladin.co.kr 2026. 10. 30.
조선인 ‘위안부’는 3중, 4중의 차별 아래 놓여 있었다 ❝설사 동원과정에 ‘동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구금하에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강간 속에 놓인 그녀들의 상황이 ‘성노예’ 상황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시아 각지의 ‘위안부’가 마침 같은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는 이유로 그 문맥의 차이를 무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조선인 ‘위안부’는 성차별, 창부차별, 식민지 차별, 계급차별이라고 하는 3중, 4중의 차별 아래 놓여 있었다.❞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 | 우에노 지즈코 외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라는 관점에서 점령군 위안부와 일본군 위안부의 위치를 살핀다. 또한 전쟁 상황에서의 비대칭적인 권력관계 속에서 연애, 매춘, 강간을 연속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www.aladin.co.kr 2026.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