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8 명부에 적힌 이름들은 무언가를 호소하고 있는 듯했다 ❝명부는 그 직후인 8월에 사건 관계자를 찾기 위해 인쇄된 것 같다. 절의 조용한 방에서 윤 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스나가 씨는 지그시 명부를 바라보았다. 손에 쥔 명단은 글자가 희미해져 읽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손으로 쓴 이름 하나하나를 보고 있노라면, 스나가 씨는 뭔가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1945, 마지막 항해 | 시나다 시게루광복으로부터 열흘이 채 지나지 않은 1945년 8월 22일, 일본의 오미나토 항구에서 한 척의 배가 출항했다. ‘한국 부산항’을 향해 항해하던 이 배는, 그러나 목적지 근처에도 닿지 못한 채 출항www.aladin.co.kr 2026. 9. 28. 홍익인간: 널리 이익을 주는 인간 1. 책소개 ‘단군 할아버지가 터 잡으시’던 시절부터 고조선의 건국 이념이었던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다)’, 과연 수천 년 전 신화 속에만 머물러 있는 옛말일까? 인류 역사를 거시적으로 살펴보면, 세상을 바꾸고 문명을 진일보시킨 결정적 순간들 뒤에는 언제나 ‘인간의 삶을 더 이롭게 하고 가치 있게 만들고자 했던’ 열망과 실천이 자리 잡고 있었다. 고대 이웃 나라에 선진 문명의 싹을 틔운 이들의 헌신부터 백성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문자를 창제한 성군의 결단, 그리고 오늘날 인류의 삶의 지평을 뒤흔드는 첨단 기술의 등장까지, 인류사는 사실 ‘홍익인간’적 가치를 실현해 온 웅장한 여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고대사에서 현대 기술 사회로 이어지는 이 유구한 정신적 줄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어.. 2026. 9. 23. 어떻게든 밝은 세계로 나갈 길을⋯⋯. ❝예를 들자면 말이죠, 지금 저와 당신은, 이렇게, 이 어슴푸레한 구덩이 속에 갇힌 채 꼼짝도 못하는 시간을 공유할 수밖에 없다고는 해도 말이죠, 구덩이 밖은 적어도 이곳보다는 밝고, 넓고, 별세계가 펼쳐져 있는 셈이니까, 어떻게든 그리로 나갈 길을⋯⋯.❞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7 |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7 | 사카야마 다미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7권. 문예지 『스바루すばる』에 발표했던 단편을 모아 「운주가, 나사키」라는 제목으로 다른 17명의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문학2013(文?2013)』(日本文藝家協?編, 2www.aladin.co.kr 2026. 9. 22. 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아직까지도 일본에 정착되지 못했다 ❝평화의 내실을 묻지도 않은 채 그 단어만 숭상해온 것이 평화의 공동화(空同化)를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서 아시아에 대한 가해 문제도 부상하면서 피해와 가해의 양 측면에서 원폭을 생각하려는 시도가 시민운동 안에서 나타났지만, 전후 50년이 지났어도 그런 인식이 일본에 정착되지는 못했다.❞ 핵과 일본인 | 야마모토 아키히로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촉발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사회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저자인 야마모토 아키히로는 ‘일본 사회는 핵에너지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라는www.aladin.co.kr 2026. 9. 21. 이전 1 2 3 4 ··· 2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