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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전범으로 추궁을 당할까 두려웠던 일본군은 주민 학살 사건의 진실을 숨겼다 ❝사실 왜곡을 추궁하지 않은 채로 끝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보인다. 그 예로 티모르 동쪽에 있는 바바르(Babar)섬에서 발생한 주민 학살 사건이 있다. (....) 전후 전범으로 추궁을 당할까 두려워한 일본군은 귀순한 주민을 그 자리에서 총살했다는 관계자의 보고를 왜곡하여 주민이 계획적으로 봉기했으며 많은 주민이 전투에 휘말려 희생된 것처럼 보고서를 꾸며냈다. 이 사건은 결국 전범재판에 회부되지 않은 채로 끝났다.❞ BC급 전범재판 | 하야시 히로후미저자 하야시 히로후미는 “일본계 일본인 남성”, 즉 ‘전쟁범죄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불리한 입장에 있으면서도 조심스럽고 냉철하게 사실을 짚어 이 책을 집필했다.www.aladin.co.kr 2026. 11. 2.
모르면 모르는 대로 나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 ❝그래 어떻게 되든 되라지. 될 대로 되라지. 더 이상 생각을 해봤자 내 신세가 어찌 될지는 모르니까, 모르면 모르는 대로 기쿠노이의 오리키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 (....) 이런 신세에 이런 일을 하며 이런 팔자인 나다. 어떻게 한다고 해도 남들처럼 되지 않을 것은 뻔 하니 남들 같이 되려고 고심하면 고심할수록 잘 못 될 것이다.❞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 |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 | 히구치 이치요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권. 히구치 이치요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대표 작품, 「섣달그믐」, 「키재기」, 「가는 구름」, 「십삼야」, 「이 아이」, 「흐린 강」의 여섯 작품을 번역www.aladin.co.kr 2026. 10. 30.
조선인 ‘위안부’는 3중, 4중의 차별 아래 놓여 있었다 ❝설사 동원과정에 ‘동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구금하에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강간 속에 놓인 그녀들의 상황이 ‘성노예’ 상황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시아 각지의 ‘위안부’가 마침 같은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는 이유로 그 문맥의 차이를 무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조선인 ‘위안부’는 성차별, 창부차별, 식민지 차별, 계급차별이라고 하는 3중, 4중의 차별 아래 놓여 있었다.❞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 | 우에노 지즈코 외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라는 관점에서 점령군 위안부와 일본군 위안부의 위치를 살핀다. 또한 전쟁 상황에서의 비대칭적인 권력관계 속에서 연애, 매춘, 강간을 연속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www.aladin.co.kr 2026. 10. 29.
김치는 언제부터 빨간 양념을 입었을까? 김치는 대표적인 K-푸드 중 하나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김치의 빨간색을 내는 고추는 전래 초기 맹독성 식물로 인식되었다. 고추는 어떻게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고 김치의 주재료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1. 독성이 강해 유해한 식물 우리나라에 고추가 처음 전래된 것은 언제일까? 고추가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서 전래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임진왜란 전에 한국에 전래됐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기록에 따르면 한국인이 고추에 대해 처음 가졌던 인식은 ‘독성이 강해 유해하다’는 것이었다. ≪지봉유설≫은 ‘남만초(왜개자=고추)는 큰 독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고, ≪오주연문장전산고≫는 ‘일본군이 고추를 들여와 이를 태운 연기로 상대진영 군사들의 눈을 못 뜨게 하고, 매운 기침을 하게 하는 등 무기로 .. 2026.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