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가 사과하라고 하니까 사과한다,
아니 사과하지 않는다,
아니 결코 사과는커녕 감사받아야 마땅하다, 라며
옥신각신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땅 밑바닥이 갈라지듯이
피식민자의 인간성과 민족성을 깎아내린 식민지 지배자가
바로 그 타자멸시에 의해 인간적·민족적인 품위가
치명적으로 훼손되어버린
스스로의 정신의 황폐와 부패를
크게 부끄러워하면서 반성하는 일이다.
이 ‘수치의 체험’이야말로
타국을 식민지화한 나라의 인간이
지불하게 되는 포스트콜로니얼의 청구서이다.❞
금지된 향수 | 하라 유스케
식민자 2세로 일제의 구성원으로서 죄책감과 끝없는 고뇌를 하며 글을 써내려간 포스트콜로니얼 작가, 고바야시 마사루. 차마 ‘그립다’ 할 수 없는 고향과 그 고향에서 기억들을 문학작품에
www.aladin.co.kr
'책 속 한 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것이 일체의 타협 없는 증오의 표현이라는 것 자체에는 논의의 여지가 없다 (0) | 2026.05.13 |
|---|---|
| 남녀의 ‘다움’에 관한 이미지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구축물에 지나지 않는다 (0) | 2026.05.08 |
| 겉과 속이 다른 자는 방심해서는 안 된다 (0) | 2026.04.30 |
| 그가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긴 세월이 걸렸어. 그러나 그는 그곳에 도달했지 (0) | 2026.04.29 |
| 다른 사람이 손을 잡아줌으로써 고통으로부터 고독감을 쫓아낼 수 있다 (0) | 2026.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