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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북큐레이션] 설 연휴 ‘책’으로 여행 떠나요!

by 어문학사 2026. 2. 11.

1.

『발 닿는 대로, 중국 유람』

❝여행은 백 가지 계획보다

한 걸음 실행이다!❞

 

 

 

 

무작정 중국 땅을 밟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저자의 여행 스타일은 그야말로 ‘백계가 불여일보’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돌발 연속인 그의 여정을 누군가는 우여곡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에게 이 종횡무진의 여정은 신선함과 긴장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어쩌면 그의 여행이 이렇게 호방할 수 있는 것은 비단 그의 성격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청춘이 배어든 땅, 중국 대륙의 광활함이 드넓은 포용성을 띤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공자의 도시 곡부에서부터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를 만날 수 있는 상하이까지, 종횡무진 작가의 자취를 따라 중국 유람의 첫발을 내디뎌본다면, 어느새 우리 역시 유쾌하고 호탕한 그의 리듬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그중 볶음밥으로 유명한 고장이 있다. 바로 강소성 양주시(楊州市)다. (....) 과거 수나라 때 수나라 양제가 계란 볶음밥을 좋아했다는 것에서 그 유명세가 시작되었다. 즉 밥에 계란을 섞어 볶음으로써 금이 은을 감싸는 모양새로 혀와 눈을 함께 사로잡은 셈이다. 양제는 그런저런 이유로 이 볶음밥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수양제는 황제 즉위 전 10여 년을 양주에 살았고 황제가 된 후에도 여러 번 양주에 들렀다고 하니 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주지하듯 수양제 때 그 유명한 남북을 잇는 운하, 즉 경항 운하를 팠는데 운하의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이 볶음밥도 빠르게 퍼져나갔다고 한다. 그때부터 치면 양주 볶음밥의 명성은 천몇백 년의 역사를 가지는 셈이다.

 

 

 


 

 

 

2.

『강변의 문명 이야기』

❝고요히 흐르는 물길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들이었을까❞

 

 

 

 

강은 인류에게 기회와 도전의 터전이었고, 인류는 그곳에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지은이는 타임머신이라는 상상력을 통해 이제는 갈 수 없는 과거 번영했던 도시들을 여행한다.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에서부터 양쯔 강까지 유명한 큰 강을 끼고 사람 내음이 나는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느끼다 보면 어느새 그 강변에 서서 기행을 하는 것처럼 느끼고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게다가 감정적이었던 그는 바른 말 잘하는 사마천의 간언에 노여움을 품고 사마천의 성기를 자르는 치욕적인 형벌을 내렸다. 그 후 사마천은 환관으로의 치욕적인 삶을 살았지만 결국에는 불후의 명작 《사기》를 완성하게 되었다. (....) 한 인간의 불행했던 삶이 인류 문명사에 뛰어난 자취를 남기는 경우는 동서양 어디에서나 흔히 목격된다. 인간의 의지는 그토록 위대하고, 삶은 그렇게 신비한 사건이다.

 

 

 


 

 

 

3.

『듣는 안동』

❝역사도시 안동에서 만나는 K-컬처❞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정신문화의 뿌리와 원형이 오롯이 살아있는 안동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자원의 보물창고다. 지은이 노시훈은 우리에게 안동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시훈이 오랜 시간 안동을 직접 듣고 경험하며 찾아낸 이야기들은 생생하고 재미있다. 그가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책 속에서

 

권정생은 안동의 결핍을 보완해주는 매우 독특한 자산이다. 시대별, 계층별, 남녀별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유산을 보전해온 안동이지만, 살펴보면 소수자를 위한 배려, 응원, 항쟁, 이런 것을 경험해본 내력이 안동에는 없다. (....) 권정생은 어리고 병약하고 소외되고 귀하지 않은 것을 대표한다. 안동의 자산 중에는 유일한 항목이다. 안동의 정체성에 그동안 없던 또 하나의 색을 입혔다고나 할까?

 

 

 


 

 

 

4.

『동행』

❝함께 걸은 순례자들은

나에게 스승이었고 친구였고 동료였다❞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배낭에 모시고 산티아고 순례에 나선 진종구 교수. 800킬로미터의 프랑스길과 280킬로미터의 포르투갈 해안길을 걸으며 죽음과 공간, 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한다. 그런 그의 곁에는 길 위에서 만난 순례자들이 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걱정해주고 배려해준 스승이자 동료들. 그런 그들과 함께 걸은 2개월의 시간 동안 저자의 마음에는 어느새 행복이 싹튼다.

 

책 속에서

 

까미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거리를 버텨낼 체력과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열린 마음이다. 열린 마음이 없다면 800km를 걷는 동안 홀로 외로움과 싸워야 할 것이다. 까미노는 그만큼 길고 험난하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발 닿는 대로, 중국 유람 | 이종철

어학연수와 박사 유학. 꽃다운 청춘의 시기를 중국에서 객지 생활로 보냈다는 그의 여행 스타일은 그야말로 ‘백계가 불여일보’다. 그에게 여행이란 현지에서의 이동수단은 고사하고 그 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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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문명 이야기 | 김종천

강변의 매력에 푹 빠진 지은이가 기획한 강변 기행서. 총 4장으로 나누어 장마다 각 강의 문명을 주제로 하였고, 그 강을 중점으로 성장한 옛 도시들에 담긴 이야기들을 대화 문답식으로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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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안동 | 노시훈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이다. 안동은 한국의 정신을 이어온 지역으로, 이야기를 들어야 알 수 있는 정신문화를 지녔다. 작가의 안내에 따라 안동이 지닌 이야기와 함께 사진을 들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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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진종구

프랑스길 800킬로미터와 더불어 포르투갈 해안길 280킬로미터를 걸은 기록을 함께 실었다. 긴 구간과 짧은 구간의 순례길을 사진과 글로 남기며 순례길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두 길을 함께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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