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홉킨스 평전』
❝‘진흙’ 그리고 ‘불멸의 금강석’
예수회 수도사제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종교적 삶❞

홉킨스는 예수회 수도사였다. 그에게 있어 종교는 그를 목마르게 하는 가뭄이자, 두드리는 망치이며, 동시에 은총이자 시상이었다. 시상이라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홉킨스는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기질적으로 타고난 미학적 감수성을 토대로 “확고한 신학적 세계관에 기초한”, “범신론적 자연 시와 구분되는 독창적인 자연 시”를 썼다.
『홉킨스 평전』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예수회 수도사였던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고단하고 외로웠던, 그러나 동시에 찬란하게 생동했던 그의 인생행로를 소담히 담아낸 홉킨스의 전기이자 작가론이다. 그러나 『홉킨스 평전』은 제라드 맨리 홉킨스라는 인물을 무조건적으로 찬양하고 포장하지 않는다. 『홉킨스 평전』은 오히려 홉킨스가 그러했듯이 때로는 비판적인 눈으로 관찰하는 동시에 때로는 포용적인 태도로 들여다보며, 홉킨스의 삶 그 자체를 다정히 쓰다듬는다.
책 속에서
“비록 어둠 속을 질주한다 해도 우리의 마음이 비상하는 것은 항상 대단한 사건이며 엄청난 논쟁거리이다. 내가 이것에 얼마나 큰 흥미를 느끼는지 말할 수는 없지만, 얼마나 위로받고 기뻐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라는 말에서 당시 그의 심경이 잘 드러난다. 그는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모든 의심을 마음이 “비상”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본다. 비록 “어둠 속을 질주”하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2.
『동행』
❝어머님의 영혼과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동행하다❞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배낭에 모시고 산티아고 순례에 나선 진종구 교수. 800킬로미터의 프랑스길과 280킬로미터의 포르투갈 해안길을 걸으며 죽음과 공간, 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한다. 그런 그의 곁에는 길 위에서 만난 순례자들이 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걱정해주고 배려해준 스승이자 동료들. 그런 그들과 함께 걸은 2개월의 시간 동안 저자의 마음에는 어느새 행복이 싹튼다.
책 속에서
마음 가는대로 마을을 찾아 들어갔다. (....) 그 마을의 바에 앉아 콜라와 보카디요(샌드위치)를 시켰다. 그런데 한 할머니가 내 곁으로 다가와 ‘많이 먹으라’며 내 음식값을 이미 계산했단다. 너무 고마워 마음 가득 담아 포옹하고 따뜻한 배려에 감사한다고 말을 전하자 자신이 아닌 다른 순례자에게 배려를 하라고 말한다. 음식값 계산보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라는 말이 아름다워 기념 촬영을 같이 하고 바(bar)를 나섰다.
홉킨스 평전 | 김연규
19세기 영국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생애와 시세계를 담은 전기이자 작가론. 종교와 시, 찬미와 절망 사이를 오가며 언어의 리듬을 탐구한 예수회 수도사 시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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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진종구
프랑스길 800킬로미터와 더불어 포르투갈 해안길 280킬로미터를 걸은 기록을 함께 실었다. 긴 구간과 짧은 구간의 순례길을 사진과 글로 남기며 순례길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두 길을 함께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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