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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책으로 만나는 예술

by 어문학사 2025. 10. 27.

1.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 3』

❝최초의 유혹 ‘이브’에서부터

연극을 살다 간 여인 ‘해밀턴 부인’까지

운명을 유혹하는 치명적인 아름다움

팜므 파탈의 역사를 회화로 만나다❞

 

 

 

 

미술관 <갤러리봄Bohm>의 관장 백영주가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의 세 번째 시리즈,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 3: 운명을 유혹하는 치명적 아름다움』으로 돌아왔다.

 

『화가들의 수다 3』은 무수한 회화 속 모델이 된 다양한 여성들, 그중에서도 “단순한 매혹을 넘어 인간의 운명을 꿰뚫는” 치명적인 ‘팜므 파탈’을 소재로 삼았다. 저자는 메데이아, 판도라, 세이렌, 이브 등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회화 속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된 신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 해설에서부터 클레오파트라, 록셀란, 조제핀 등 역사 속에 실재했던 여성들의 사회적 배경과 후대의 비평까지를 총망라하여 작품과 인물, 그리고 시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간추려 풀어나간다. 또한 그는 해박한 미술사적 지식을 활용해 그림에 적용된 회화 기법뿐만 아니라 나아가 작품을 그려낸 화가의 시선과 그의 개인사까지 엮어냄으로써, 예술 지식에 더해 흥미까지 놓치지 않은 한 권의 에세이로 묶었다.

 

한편, 저자 백영주의 시선은 팜므 파탈을 단순히 ‘치명적인 유혹자’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종래의 주류 예술계가 여성을 대상화시키는 과정에서 생략되고 왜곡되었던 여성 인물 본연의 목소리와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제공한다. ‘문턱이 낮은 예술’을 꿈꾸며 ‘열린 예술’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안내자를 자처한 백영주의 지도를 따라, 위험한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팜므 파탈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여다 보자.

 

 

책 속에서

 

특히 한스 마카르트의 <나일강에서 사냥하는 클레오파트라>는 회화 내 클레오파트라의 비중은 작지만 가운데 있어 존재감이 뚜렷하며, 수많은 이들을 발치에 거느린 이집트 군주로서의 카리스마가 역동적으로 다가온다. 클레오파트라는 외세를 이용했다는 한계가 뚜렷하지만, 그리스어만 사용하던 이전 파라오들과 달리 이집트어는 물론 그들의 문화와 관습을 익혀 통치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당시 이집트 백성들에게도 사랑받은 파라오였다. 동양의 신비로움과 에로티시즘, 미모 등 외적인 면에 집중하여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클레오파트라를 일국의 군주로 재평가해야만 하는 이유다.

 

 

 


 

 

 

2.

『인생은 영화처럼, 영화는 인생처럼』

❝극장을 나선 ‘씨네 키드’가 메가폰을 쥐기까지

영화로 엮어낸 인생, 영화로 말하다❞

 

 

 

 

『인생은 영화처럼, 영화는 인생처럼』은 영화에 대한 ‘어느 시네필의 열렬한 사랑 고백’이다. 오직 극장에서만 영화라는 세계를 만날 수 있던 그 시절, <킹콩>을 통해 처음 영화를 접해 스크린의 세계에 푹 빠져들었던 씨네 키드는 어느새 세 편의 단편 영화와 두 편의 장편 영화를 제작한 어엿한 감독으로 성장해 이번에는 ‘한 권의 책’으로 ‘영화’에 대해 말한다.

 

이종철 작가의 영화 일대기를 집약한 『인생은 영화처럼, 영화는 인생처럼』은 크게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나를 뒤흔든 내 인생의 영화’는 그의 ‘인생 영화’에 대한 장이다. 그의 인생 첫 영화인 <킹콩>을 비롯해 <로보캅>, <탑건> 등 7080년대의 향수를 느껴봄 직한 영화들에서부터 세계적으로 흥행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긴 여운과 함께 곱씹으며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멜랑콜리아>, <셰이프 오브 워터> 등 총 69편의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감상, 그리고 그 영화와 순간 속에 담긴 추억 등이 “가까운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듯이” 친근하게 기술되어 있다. 2부 ‘나의 사랑, 나의 시네마’는 그가 처음 영화를 접하고 영화와 사랑에 빠지던 순간부터 그의 유년·청춘·중년 시절의 영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단지 영화를 사랑하던 관객 중 하나였던 그가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캠코더를 구입해 직접 영화를 촬영하는 감독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간추려 보여준다.

 

마음 한편에 영화에 대한 사랑을 품고 사는 이들이라면, 오늘은 그가 상영하는 ‘인생 극장’에 들러 영화와 다시 한번 사랑에 빠져도 좋을 것이다.

 

책 속에서

 

영화는 빛과 그림자의 예술이란 말을 종종 한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큰 화면과 좋은 음향 시설을 갖춘 극장에서 봐야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극장의 불이 꺼지고 화면에 빛이 투사된다. 관객은 감각을 집중시켜 영화가 이끄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한다. 대략 두 시간 남짓, 현실의 자잘한 문제들을 잊고 화면을 응시하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따라가는 시간은 근사하고 황홀한 경험이다. 극장을 꿈의 궁전이라고 지칭한 것은 그래서 일정 부분 공감되는 표현이다.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 3 |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 3 | 백영주

대전광역시 소재의 미술관 <갤러리봄Bohm>의 관장이자 충남일보 <백영주 명화살롱>의 저자인 백영주에게 ‘따분하고 고루한, 어려운’ 예술은 의미가 없다. 이 책은 저자 백영주가 ‘아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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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영화처럼, 영화는 인생처럼 | 이종철

영화에 대한 이종철 작가의 열렬한 사랑 고백이자, ‘씨네 키드’로 성장한 그가 직접 메가폰을 쥔 영화감독이 되기까지의 ‘영화 인생’을 한데 묶은 영화인의,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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