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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나누는 이야기

우리는 위험한 생활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by 어문학사 2026. 7. 9.
6일간 25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며 미국 전역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재향군인병 사건은 오염된 실내공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위험 요소는 여전히 우리 옆에 있다.

 

 

 

 

 

1. 미국 전역을 덮친 재향군인병 사건

 

출처: 중앙일보

 

 

1976년 7월 21일에서 24일 미국 필라델피아 벨레뷰-스트래트포드 호텔에서는 미국 독립 200주년을 맞이하여 재향군인회가 개최되었다. 그런데 얼마 후 이 행사에 참석한 4,400여 명 중 255명이 심한 고열과 기침을 수반한 폐렴 증세를 보였고, 이중 3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자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즉각 역학 조사에 돌입했다. 조사 끝에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병의 원인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박테리아(병균)에 의한 실내공기 오염이라고 발표했으며, 새로운 박테리아를 레지오넬라 뉴모필라로 명명했다.

 

레지오넬라균은 적당한 온도가 주어지면 개체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특성을 가진다. 사건 당시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냉각수에서 대량 번식하여 환기 장치를 통해 호텔의 실내공기를 오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7월 말 확산되기 시작한 이 증세는 6일간 25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며 미국 전역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2. 위험은 여전히 우리 가까이 있다

 

출처: 조선일보 ​

 

 

재향군인병 사건은 오염된 수돗물 사용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실내 공기질 문제, 사람을 죽이는 건물 등 지금의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 문제를 시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실내 공기는 잘못 관리될 경우 인체 호흡기 손상을 직접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심각하다.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280만여 명이 오염된 실내 공기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실내 공기질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나라에서 실내 공기 오염이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지하철 역사, 지하 주차장, 지하상가 등의 지하공간이다.

 

조사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에서는 차량이 역내로 진입할 때 발생하는 분진, 천정에 살포된 흡음 재료, 바닥에 쌓인 먼지 등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하상가에서는 난방 및 조리 연료, 바닥 먼지, 이용객들의 옷과 신발 등이 주된 오염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지하 공간에 대한 강제 환기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공기 정화력과 자연 희석률의 부족으로 인해 오염된 공기가 계속 순환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학교 역시 실내 공기 오염 특별 관리 대상이다. 최근의 어떤 조사에 의하면 학교 교실은 실외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6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인체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과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이 요구된다.

 

 

 

출처: 헬스조선

 

 

결함빌딩증후군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 문제 중 하나이다. 결함빌딩증후군이란 수도관 부식, 지하 유해 물질, 라돈 방출 등 각종 유해 요소로 인해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빌딩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축 또는 개축한 집에 입주한 사람들이 피로감, 피부질환, 현기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서 새집증후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증상의 원인으로는 건축 자재와 실내에 뿌려진 유기용매제로부터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꼽힌며, 신축 또는 개축한 건물뿐 아니라 모든 건물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환경재난과 인류의 생존전략 | 박석순

산업화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다양한 형태의 환경 재난을 발생 배경과 원인, 전개 과정, 결과와 피해, 후속 대책 등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