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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나누는 이야기

고령화와 로봇

by 어문학사 2026. 4. 20.
의료용 케어로봇의 발달은 고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서적 상호작용이 가능한 소셜로봇은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 역할을 넘어 노인과 정서적 교류를 나눈다. 모든 기술의 발달이 그러하듯 소셜로봇의 발달도 장단점을 모두 지닌다.

 

 

 

 

 

1. 고령화와 의료용 케어로봇

 

출처: 동아일보

 

 

소셜로봇(social robot)이란 인간의 사회적 행위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자율로봇을 말한다. 소셜로봇은 현재 의료, 교육,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소셜로봇은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정서적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주로 노인을 돌보는 ‘의료용 케어로봇’으로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의료용 케어로봇의 발달은 ‘고령화’와도 관련되어 있다. 고령화는 인류가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다. 유엔(UN)은 205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가 18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65세 이하 인구는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화가 삶의 제반 구조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의료용 케어로봇 분야가 성장하게 된 것이다.

 

한편 정서적 상호작용이 가능한 소셜로봇은 기존의 의료용 케어로봇과는 다른 특성을 갖는다. 기존의 의료용 케어로봇이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면 정서적 상호작용이 가능한 소셜로봇은 도구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있다. 인간과 로봇이 대화를 통해 정서적 교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퍼(Pepper)가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에게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를 계속 유도하자 아동이 이에 반응했다. 이와 같은 아동의 반응은 페퍼의 대화 요구를 이행하는 것으로 아동이 페퍼를 하나의 도구로 인식하기보다 대화 상대자로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는 요양원의 체조 시간에 조교 역할을 하며 대화도 나눈다. 노인들은 나오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2.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출처: 한겨레

 

혁신의 상징으로 평가받던 스마트폰이 어느새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이제는 소셜로봇이 점차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의료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소셜로봇의 사례를 보면 로봇과 인간이 친구가 되는 것도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 같다.

 

그러나 알고리즘에 기반한 로봇을 활용하는 데에는 주의할 점이 분명 존재한다. 소셜로봇을 활용한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 면면을 데이터로 처리하여 저장한 뒤 사회적 소통의 자료로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수준에서는 개인정보의 활용 동의 범위에 따르지만, 빅데이터 활용 법안에서는 비식별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의 동의 없이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로봇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점차 중요한 대화 상대자가 되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인공지능로봇에게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의인화를 부여한다. 분명 그것이 기계적 도구임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의인화가 지나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령 쾌락을 느끼기 위해 알콜을 섭취하다가 중독이 되는 것처럼 자신에게 맞춤형인 로봇과의 대화에 탐닉되는 중독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모든 기술의 발달이 그러하듯 소셜로봇의 발달도 장단점을 모두 지닌다. 따라서 정서적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되는 소셜로봇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 또 그 활용에 있어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등에 대한 면밀하고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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