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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한 해의 끝, 마음을 달래는 책

by 어문학사 2023. 12. 1.

1.
김재열의 풍경 드로잉
10년의 붓질로 엮어낸 항구 풍광

 

 

 

 

김재열의 풍경 드로잉은 김재열 화백의 눈으로 바라본 항구도시 인천의 다채로움을 수채화로 엮은 풍경 화집이다. 이번 책에는 항구도시 인천이 그동안 변화해온 과정과 현재의 모습이 담겼으며, 일본인 화백 우에노 히로시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담아온 풍경화들도 함께 수록되었다. 그의 화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바다일 것이다. 때로는 밤처럼 짙고, 때로는 녹음과 같이 푸르며, 때로는 물비늘을 품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각지의 바다가 그의 화집에 모여 한 줄기의 장관을 이룬다.
 
책 속에서
 
팔미도 등대’. 인천광역시 중구 팔미도 28, 해발 71m의 야트막한 섬 팔미도 정상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와 신등대가 나란히 서 있다. 괴석과 모래로 연결된 두 개의 섬이 양갈래로 뻗어내려 여덟 팔자(八字) 꼬리 형상을 하여 팔미도라 불렸다. 팔미도 등대는 1902년 착공, 1903 6 1일 점등됐다. 지방문화재 40, 국가사적 제557, 한국등대문화유산 1. 등탑 높이 약 8m, 아래 지름 4.6m, 윗지름 1.8m이다. 90 촉광 석유등으로 10 거리에서 식별 가능했다. 대한제국이 자금을 대고 일본 설계와 기술로 축조되었다. 2003 100주년이 되는 해에 세워진 신등탑으로 역할을 넘기고 한국 항로 표시의 효시라는 명예를 안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신등대는 높이 26m 등탑에 첨단 위성항법장치와 회전식 등명기를 갖추고 50 10초에 한 번씩 깜빡이며 바닷길을 안내한다.

 

 

 


 

 

 

2.
강변의 문명 이야기
고요히 흐르는 물길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들이었을까

 

 

 

 

강은 인류에게 기회와 도전의 터전이었고, 인류는 그곳에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지은이는 타임머신이라는 상상력을 통해 이제는 갈 수 없는 과거 번영했던 도시들을 여행한다.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에서부터 양쯔 강까지 유명한 큰 강을 끼고 사람 내음이 나는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느끼다 보면 어느새 그 강변에 서서 기행을 하는 것처럼 느끼고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그러나 사실은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인류의 정신적 진보도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예를 들면 인류는 정의, 윤리, 인권, 지혜 같은 소중한 개념을 창조하고 발전시키며 그것을 토대로 사회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명 발전의 기본 동력이 물질생활을 향상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창조한 인류의 창의력이었음은 언급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결국에는 물질과 정신의 결합체로서 인류 문명은 최초의 출현 이후로 수많은 재난과 위기를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발전하였다. 우리들의 타임머신 문명 기행은 이러한 진보의 과정들을 조금씩 발견하며 나아갔던 여정이었고 동시에 인류가 발전해 가는 옛 모습을 찾아다녔던 탐사였다.

 

 

 


 

 

 

3.
우리는 박해자를 위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가?
혐오가 만연한 시대에
타인을 위한 휴머니즘을 말하다

 

 

 

 

혐오가 만연한 시대이다. 레비나스는 그가 겪은 전쟁의 경험을 통해 이 길고 깊은 터널을 벗어날 하나의 길을 제시한다. 타인을 나의 방식대로 재단해서 보지 않고 그 자체로 보는 것, 타인의 잘못도 나의 책임으로 여기는 것. 레비나스가 강조하는 이 핵심적인 두 가지는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슴에 새길 중요한 가치이다.
 
책 속에서
 
마음 챙김은 새롭고 낯선 범주들에 대해 개방적이다. 또한, 이것은 어떤 가치에 의한 맥락을 융통성 있게 조정하고 따라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챙김이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운다는 것이다. 마음 챙김을 통해, 타자는 더 이상 우리에게 두렵고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는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은 태도를 바꾸고 태도는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4.
『동행』
❝하늘에 계신 어머니와
슬픔을 위로해준 사람들과의 여정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배낭에 모시고 산티아고 순례에 나선 진종구 교수. 800킬로미터의 프랑스길과 280킬로미터의 포르투갈 해안길을 걸으며 죽음과 공간, 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한다. 질문하며 걷는 장장 2개월에 걸친 고통의 나날에서 저자는 사람들과 마주하며 즐거움과 섭섭함 그리고 고독 속에서 행복을 알아차린다.
 
책 속에서
 
은정모녀와 나는 인근 슈퍼마켓에서 장을 봐 돼지고기 파티를 열었다. 디저트로 사 온 귤이 너무 맛있다는 은정엄마의 말을 그냥 넘겨버릴 수가 없어 홀로 슈퍼마켓을 찾아갔다. 그리고 귤을 많이 샀다. 그날 밤 귤 때문에 모두가 행복했다.

 

 

 

 

 

 

 

 

 

김재열의 풍경 드로잉

지난 2014년 남인천방송에서 처음 방영된 ‘ 김재열의 인천여 행 스케치’에서부터 지난 2022년 인천일보에서 약 2년 여 간의 연재를 마친 ‘김재열의 풍경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김재열 화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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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문명 이야기

강변의 매력에 푹 빠진 지은이가 기획한 강변 기행서. 총 4장으로 나누어 장마다 각 강의 문명을 주제로 하였고, 그 강을 중점으로 성장한 옛 도시들에 담긴 이야기들을 대화 문답식으로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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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박해자를 위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가?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는 박해자를 위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가?”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작금의 시기에 ‘타인을 위한 휴머니즘’을 말하는 레비나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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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프랑스길 800킬로미터와 더불어 포르투갈 해안길 280킬로미터를 걸은 기록을 함께 실었다. 긴 구간과 짧은 구간의 순례길을 사진과 글로 남기며 순례길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두 길을 함께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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