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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가을 맞이 추천 인문서 5

by 어문학사 2023. 10. 13.

1.
핵과 일본인
핵과 일본인의 두 얼굴

 

 

 

 

일본 사회는 핵에너지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가 주목한 것은 바로 대중문화이다. 저자는 일본의 대중문화에서 이 묘사되는 방식의 변화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고, 이것이 당대 일본인들의 핵 인식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가를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게 해설한다. 그가 인용하는 방대한 자료와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마냥 어렵기만 할 것 같은  일본인에 대한 이해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책 속에서
 
오랜 시간 일본의 평화운동은 핵무기의 피해를 세계에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서 아시아에 대한 가해 문제도 부상하면서 피해와 가해의 양 측면에서 원폭을 생각하려는 시도가 시민운동 안에서 나타났지만, 전후 50년이 지났어도 그런 인식이 일본에 정착되지는 못했다. 또한 히로시마·나가사키의 원폭 문제를 말할 때면 언제나 전쟁 체험의 풍화를 거론하면서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는 논법이 사용되지만, 그때에도 원자력발전소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2.
군자 프로젝트
❝『논어에서 말하는 진짜 리더

 

 

 

 

논어 ()’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서적이다. 저자는 논어를 오늘날의 쉬운 산문으로 번역하고 풀이했다. 2,500년 전 사람들의 수사적 표현법을 현대의 수사학으로 풀이했고, 현대의 인물과 사건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처럼 군자 프로젝트는 공자가 전하는 를 현대의 수사학으로 설명하여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끌 리더가 행해야 할 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2022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책 속에서
 
공자가 말씀하셨다. “어떻게 말재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대함에 말재주로 하면, 다른 사람에게 자주 미움을 사는 법이다. 중궁이 어진 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말재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건가?”

 

 

 


 

 

 

3.
『미일안보체제사』
❝미일안보체제는 어떻게
일본외교의 기축이라 불리게 되었을까❞

 

 

 

 

1945 8 15, 옥음방송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전쟁이 종전되었다. 패전국인 일본은 승전국인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샌프란시스코의 전쟁기념 오페라하우스에서 조약을 체결하였고, 역사적으로 두 나라간의 오랜 시간 유지될 외교-안보 조약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두 나라간 안보-외교뿐만이 아닌 두 국가가 2018년까지 세계의 역사와 함께 정치적·경제적인 문제에 따라 어떻게 조약의 성격이 바뀌게 되었는지를 볼 수 있게 연도별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책 속에서
 
안보체제의 강화가 국제긴장을 높이고, 안전보장의 딜레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의 각의 결정 이후에도 중국의 해양진출이나 군비확장이 지속되는 한편,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안정시켜, 안전보장의 딜레마를 회피하느냐의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상대국의 무력행사를 억제하기 위해 억지가 일정한 유효성을 갖는다고 해도, 억제력은 국가 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게 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4.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
❝지적 호기심을 지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

 

 

 

 

작품 곳곳에 수학적인 퍼즐과 은유가 넘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린이 동화라기엔 껄끄러운 책이다. () 정계섭 교수는 흥미로운 분석과 새로운 해석으로 이 어려운 이야기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인문학자이자 수학 전문가였던 고() 정계섭 교수가 아니면 쓸 수 없는 글, 한국인이 아니면 감지하기 어려운 풀이로 가득한 이 한 권의 책은 만인의 교과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책 속에서
 
사람들은 늘상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겨울은 봄을 준비하기 위하여 있는 게 아니라, 겨울을 살기 위하여 있다.”는 시인의 말처럼 유년기는 유년기 나름의 삶을 위하여 존재해야 할 것이다. 인생의 각 시기는 그 시기 나름대로 의미와 보람이 있는 법이다.

 

 

 


 

 

 

5.
『시무時務의 역사학자 강덕상』
❝자신을 되찾기 위해 괴로워했던
한 역사학자의 솔직한 삶의 고백❞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야 했던 소년 강덕상은 대학 시절 조선인 선언을 계기로 역사가로서의 길을 가기 시작했고, 비판적인 역사인식으로 재일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연구를 제시하였다. 그의 연구는 조선사는 일본사의 왜곡을 바로잡는 거울이다는 말로 축약된다. 시무時務의 역사학자 강덕상에는 역사학자 강덕상과 재일조선인 강덕상의 격투의 역사가 담겨 있다. 2022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책 속에서
 
투병 중 깨달은 것은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일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질병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수명이 있음을 예고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이대로 죽을 수 없다, 회복되면 하지 못한 일을 해야지 생각하다가 또 한편으로는 이대로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여러 생각이 뒤섞이면서 매우 내성적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하다 남은 걸 하면 된다는 결심도 생겼습니다.

 

 

 

 

 

 

 

 

 

핵과 일본인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촉발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사회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저자인 야마모토 아키히로는 ‘일본 사회는 핵에너지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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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프로젝트

공자는 『논어』를 통해 대혼란기를 극복하고 ‘도’를 행할 리더십을 알려준다. 저자는 『군자 프로젝트』를 통해 『논어』에서 전하는 리더십을 현대의 수사학으로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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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안보체제사

두 나라간 안보-외교뿐만이 아닌 두 국가가 2018년까지 세계의 역사와 함께 정치적·경제적인 문제에 따라 어떻게 조약의 성격이 바뀌게 되었는지를 볼 수 있게 연도별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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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해설서인 동시에 에세이로, 언어 실험과 논리 게임을 검토하고 진리문제에 직면하며 초현실주의자들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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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時務의 역사학자 강덕상

재일사학자 강덕상의 회고록. 강덕상의 회고록에는 재일조선인 연구자로서의 솔직한 삶의 고백이 담겨있다. 자신을 되찾기 위해 괴로워했던 시대의 의무를 짊어진 연구자 강덕상의 삶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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