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
❝‘낭만’에서 ‘이성’까지
파리와 런던, ‘두 도시 이야기’❞
명실상부 유럽을 대표하는 대도시인 파리와 런던. 그러나 두 저자의 눈에 그곳은 단지 기념사진 속의 낭만적인 풍경이 아니다. 그들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귀족 문화의 폐단과 ‘우주 항공 시대’의 개막을 발견했고, 노트르담 성당에서 마녀사냥의 광기와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을 찾았으며, 런던 구 증권거래소와 영국은행이 위치한 ‘시티 오브 런던’에서 19세기 영국 사회의 금융업 성장의 역사와 그것이 견인한 혁신적인 ‘산업혁명’을 확인했다. 낭만과 예술, 치정과 애정의 이야기에서부터 혁명과 계몽, 정의와 투쟁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어느새 ‘탐구적 여행’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책 속에서
런던의 국립 미술관은 세계 최고의 회화 미술관 중 하나로, 이곳에서는 13~19세기의 회화 작품 약 2천3백 점이 전시되고 있다. (....) 이곳에는 벨기에의 화가 루벤스가 1630년경에 제작한 대형 캔버스 유화 <평화의 축복에 대한 알레고리>가 전시되고 있다. 이 그림에서는 평화의 축복이 전쟁의 공포와 대조되어 묘사되고 있는데, 루벤스는 이 그림을 영국의 국왕 찰스 1세에게 선물로 가져가서 스페인과의 화평을 설득하였다고 한다. 이 그림의 한 가운데에는 아이에게 젖을 주려 하는 평화의 여신이 있고, 그 옆에는 반인반수의 목신이 먹음직스러운 과일을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루벤스가 묘사한 평화로운 세상이다.
2.
『강변의 문명 이야기』
❝고요히 흐르는 물길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들이었을까❞
강은 인류에게 기회와 도전의 터전이었고, 인류는 그곳에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지은이는 타임머신이라는 상상력을 통해 이제는 갈 수 없는 과거 번영했던 도시들을 여행한다.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에서부터 양쯔 강까지 유명한 큰 강을 끼고 사람 내음이 나는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느끼다 보면 어느새 그 강변에 서서 기행을 하는 것처럼 느끼고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우리는 산당가에서의 마지막 낭만을 주변의 작은 찻집에서 즐겼다.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그곳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고 조용했다. 은은히 풍기는 차 향기를 맡으며 때로는 한 잔의 차로 인해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이것이 양자강 문명의 참맛일지도 모른다.
3.
『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이 세상에는 문명의 충돌이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가 직접 체험한 이곳의 문명은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융합의 길을 갔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만난 유럽의 대지 위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적인 문명이 출현하였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와 터키의 이스탄불로 떠난 두 저자는 뒤 섞인 두 문명이 만들어낸, 번창하고 조화를 이룬 세계를 탐방한다. 문명을 제대로 알고 탐방해야 이국적인 문명을 감상하는 참맛을 알 수 있다. 다음 해외여행을 기약하며 문명의 갈등과 융합을 이룬 두 문명을 공부해 두는 것은 어떨까.
책 속에서
비잔틴의 대궁전의 유적은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출발하여 마르마라 해변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자그마한 재래시장 주변에 있다. 무심한 여행객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장소이다. 크지 않은 건물 한 채와 기둥 몇 개 그리고 궁전 바닥을 장식했던 모자이크가 남아서 이곳이 비잔틴의 대궁전 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 시대의 영화가 덧없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이만한 곳은 더 이상 없을 듯했다.
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
여행은 목적지만큼이나 그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누군가는 권태로운 삶에서 벗어나 신선함을 찾기 위해 여행을 가고, 누군가는 동경하는 이의 자취를 좇기 위해 그의 고향을 찾으며, 누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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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문명 이야기
강변의 매력에 푹 빠진 지은이가 기획한 강변 기행서. 총 4장으로 나누어 장마다 각 강의 문명을 주제로 하였고, 그 강을 중점으로 성장한 옛 도시들에 담긴 이야기들을 대화 문답식으로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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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이슬람과 기독교라는 두 거대한 문명의 만남을 이룬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와 터키의 이스탄불을 탐방한다. 안달루시아는 이베리아반도의 최남단으로 지중해와 접하여 문명의 교류가 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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