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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문명을 읽다

by 어문학사 2023. 6. 30.

1.
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
낭만에서 이성까지
파리와 런던, ‘두 도시 이야기

 

 

 

 

명실상부 유럽을 대표하는 대도시인 파리와 런던그러나 두 저자의 눈에 그곳은 단지 기념사진 속의 낭만적인 풍경이 아니다그들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귀족 문화의 폐단과 우주 항공 시대의 개막을 발견했고노트르담 성당에서 마녀사냥의 광기와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을 찾았으며런던 구 증권거래소와 영국은행이 위치한 시티 오브 런던에서 19세기 영국 사회의 금융업 성장의 역사와 그것이 견인한 혁신적인 산업혁명을 확인했다낭만과 예술치정과 애정의 이야기에서부터 혁명과 계몽정의와 투쟁의 역사에 이르기까지두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어느새 탐구적 여행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책 속에서
 
런던의 국립 미술관은 세계 최고의 회화 미술관 중 하나로이곳에서는 13~19세기의 회화 작품 약 23백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곳에는 벨기에의 화가 루벤스가 1630년경에 제작한 대형 캔버스 유화 <평화의 축복에 대한 알레고리>가 전시되고 있다이 그림에서는 평화의 축복이 전쟁의 공포와 대조되어 묘사되고 있는데루벤스는 이 그림을 영국의 국왕 찰스 1세에게 선물로 가져가서 스페인과의 화평을 설득하였다고 한다이 그림의 한 가운데에는 아이에게 젖을 주려 하는 평화의 여신이 있고그 옆에는 반인반수의 목신이 먹음직스러운 과일을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루벤스가 묘사한 평화로운 세상이다.

 

 

 


 

 

 

2.
강변의 문명 이야기
고요히 흐르는 물길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들이었을까

 

 

 

 

강은 인류에게 기회와 도전의 터전이었고, 인류는 그곳에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지은이는 타임머신이라는 상상력을 통해 이제는 갈 수 없는 과거 번영했던 도시들을 여행한다.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에서부터 양쯔 강까지 유명한 큰 강을 끼고 사람 내음이 나는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느끼다 보면 어느새 그 강변에 서서 기행을 하는 것처럼 느끼고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우리는 산당가에서의 마지막 낭만을 주변의 작은 찻집에서 즐겼다.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그곳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고 조용했다. 은은히 풍기는 차 향기를 맡으며 때로는 한 잔의 차로 인해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이것이 양자강 문명의 참맛일지도 모른다.

 

 

 


 

 

 

3.
『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이 세상에는 문명의 충돌이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가 직접 체험한 이곳의 문명은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융합의 길을 갔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만난 유럽의 대지 위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적인 문명이 출현하였다스페인의 안달루시아와 터키의 이스탄불로 떠난 두 저자는 뒤 섞인 두 문명이 만들어낸번창하고 조화를 이룬 세계를 탐방한다문명을 제대로 알고 탐방해야 이국적인 문명을 감상하는 참맛을 알 수 있다다음 해외여행을 기약하며 문명의 갈등과 융합을 이룬 두 문명을 공부해 두는 것은 어떨까.
 
책 속에서
 
비잔틴의 대궁전의 유적은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출발하여 마르마라 해변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자그마한 재래시장 주변에 있다무심한 여행객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장소이다크지 않은 건물 한 채와 기둥 몇 개 그리고 궁전 바닥을 장식했던 모자이크가 남아서 이곳이 비잔틴의 대궁전 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한 시대의 영화가 덧없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이만한 곳은 더 이상 없을 듯했다.

 

 

 

 

 

 

 

 

 

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

여행은 목적지만큼이나 그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누군가는 권태로운 삶에서 벗어나 신선함을 찾기 위해 여행을 가고, 누군가는 동경하는 이의 자취를 좇기 위해 그의 고향을 찾으며, 누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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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문명 이야기

강변의 매력에 푹 빠진 지은이가 기획한 강변 기행서. 총 4장으로 나누어 장마다 각 강의 문명을 주제로 하였고, 그 강을 중점으로 성장한 옛 도시들에 담긴 이야기들을 대화 문답식으로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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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이슬람과 기독교라는 두 거대한 문명의 만남을 이룬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와 터키의 이스탄불을 탐방한다. 안달루시아는 이베리아반도의 최남단으로 지중해와 접하여 문명의 교류가 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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