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날 책 한 권 어떠세요?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맞으며 읽기 좋은 책 추천해 드립니다.
1.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문학의 정수
올곧아서 외로웠던 도련님의 성장기❞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 거짓을 싫어하며 불의의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도련님이 시골 중학교 교사로 부임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 서사이다. 올곧은 도련님에게 아무래도 정정당당하지 않은 세상은 화만 난다. 나쓰메 소세키는 촌철살인의 풍자와 유머를 한껏 구사하며 좌충우돌 도련님의 성장기를 함축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그렸다.
책 속에서
토론 잘한다고 좋은 사람이 아니다. 거기서 밀린다고 나쁜 사람도 아니다. 겉보기엔 빨강셔츠가 그럴싸하지만 겉이 아무리 좋아 봤자 사람을 뼛속까지 홀리지는 못한다. 돈이나 권세나 논리로 사람 마음을 살 수 있을 것 같으면 고리대금업자나 순사나 대학교수를 제일 좋아해야 맞다. 고작 중학교 교감의 논법에 어찌 내 마음이 움직일 쏘냐. 사람은 마음이 내켜야 움직이는 법이다. 언변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2.
『듣는 안동』
❝안동에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가 가득하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정신문화의 뿌리와 원형이 오롯이 살아있는 안동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자원의 보물창고다. 지은이 노시훈은 우리에게 안동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이가 오랜 시간 안동을 직접 듣고 경험하며 찾아낸 이야기들은 생생하고 재미있다. 지은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함께 안동을 여행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아흔아홉 칸 대저택 임청각의 주인인 석주 이상룡 선생은 독립운동을 위해 50여 명에 이르는 가노의 노비문서를 불태우며 가산을 처분하여 서간도로 이주하였고 고난의 망명 생활을 시작한다.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이 되어 ‘임청각에서 3명의 재상을 낸다’는 고성 이씨의 가전(家傳)을 확인했지만 독립운동을 하는 석주 선생이나 임청각에 남은 가솔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가진 사람들의 실천 의무’ 그 상징이 임청각이다.
3.
『현대한옥 개론』
❝우리의 빛나는 문화유산은 수없이 많다
그중에 우리를 알리는 유산은 무엇인가?❞
우리의 전통가옥 한옥은 현대의 삶에서 쉽게 접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사람들에게 전통가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어 대중화의 길로 이끌고자 (사)한옥학회에서 한옥에 대한 개론을 기획‧계획하게 되었다. 개론은 한옥의 전문가들이 쓴 내용을 큰 주제별로 5개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조선시대 양반주택에서 친환경건축으로서의 한옥까지 한옥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은 우리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책 속에서
한옥에서 정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조영물 전체를 포괄하는 터전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즉, 조영물의 건축에 있어서 자연의 순리를 근본으로 삼아 지세를 함부로 변형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토질이 습지이면 습지에 알맞은 나무를 심었으며 습지에 배수시설이나 객토(客土)를 해서 토질을 변경시켜 자연을 거역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또 화목을 심어도 전지를 해서 인공적인 모양을 내는 관상수를 심지 않았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순리이기에 정원을 조성할 때 물을 돌아 흐르게 하거나 폭포를 떨어지게 하거나 넘쳐나게 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정원 공간 속에 길을 만들어도 지세를 허물거나 직선적인 계단을 피하고 산세나 계곡을 따라 여유 있게 돌아 오르게 하여 사람들이 그 길을 걸으면 편안하게 자연 속에 동화되도록 하였다. 이렇게 한옥에서 조경은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주변의 자연지형 조건이나 사상을 반영하였다. 즉, 자연의 순리를 존중하여 인간을 자연에 동화시키고자 하는 조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4.
『삶과 철학 이야기』
❝철학은 저 먼 산꼭대기나 깊은 바닷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삶에 있다❞
인간으로서 존재하기에 사유한다. 사유는 인간의 삶과 분리될 수 없고 인간은 존재의 삶으로부터 던져지는 물음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결정들의 총제적인 결과가 현재의 ‘나’이며, 나는 나의 사유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변순용 교수의 덧붙여진 사유를 따라가며 철학적 사유를 경험해보자.
책 속에서
스키의 턴은 수평 운동과 수직 운동의 결합이다. 이 단순한 두 운동의 결합으로 턴이 이뤄지며, 결합의 완급과 세기에 따라 다양한 턴이 이뤄진다. 우리가 턴에 끌려가게 되면 급해진다. 준비도 미처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한 턴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턴을 위한 준비가 항상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삶을 사는 과정이 곧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는 것처럼 늘 준비해야 한다.
5.
『제임스 조이스 불법의 경야』
❝『피네간의 경야』를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었던
이들을 위한 『피네간의 경야』 입문서❞
영어 외 17여 개 언어, 총 6만여 개의 어휘, 난해한 문장…. 『피네간의 경야』는 비록 책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결코 읽을 수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제임스 조이스의 문학 연구에 평생을 쏟아부은 김종건 교수가 이 복잡한 미로를 일반 독자도 접할 수 있도록 『제임스 조이스 불법의 경야』를 집필했다. 『피네간의 경야』에 대한 풍부한 해설이 담긴 이 책은 여러분의 충실한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다.
책 속에서
구하는 자에게 희망은 오기 마련인가 보다. 기다리던 희소식을 실은 긍정의 답장이었다. 편지를 가슴에 안고 방바닥을 아마도 몇 번이고 껑충껑충 뛰었던가! 문은 두들기면 열리나보다!
도련님
거짓을 싫어하여 불의의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순진한 주인공의 시각으로 작가는 촌철살인의 풍자와 유머를 한껏 구사하며 역사.문화.예술을 망라한 당시의 일본 시대상을 함축적이면서도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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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안동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이다. 안동은 한국의 정신을 이어온 지역으로, 이야기를 들어야 알 수 있는 정신문화를 지녔다. 작가의 안내에 따라 안동이 지닌 이야기와 함께 사진을 들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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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옥 개론
‘한옥’, 우리의 전통가옥은 현대의 삶에서 편하게 접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를 안타깝게 여겨 사람들에게 전통가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어 대중화의 길로 이끌고자 (사)한옥학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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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철학 이야기
서울교육대 변순용 교수가 인간으로 존재하면서 던져지는 물음에 고민할 수밖에 없는 사유를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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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조이스 불법의 경야
《피네간의 경야》는 21세기 포스트모던 걸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으로 인간의 탄생과 죽음, 죄와 구제를 품은 거대한 알레고리이다. 저자는 《피네간의 경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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