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입니다. 책, 가까이 하고 싶지만 왠지 어렵게만 느껴지시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1.
『환경재난과 인류의 생존전략』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난 환경 재난 사례를 통해
실용적 환경 지식을 배울 수 있는 현대인의 필독서❞
인간의 탐욕과 무모함, 무지와 부주의는 새로운 유형의 환경 재난을 초래하였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산업 발달이 가져다준 편리하고 윤택한 삶, 그 이면에 숨겨진 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올바른 환경 지식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환경 재난과 관련 지식을 다룸으로써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하였다.
책 속에서
우리나라에서 실내공기오염이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지하철, 지하상가, 지하주차장 등과 같은 지하공간이다. 지하철의 경우 차량이 역내로 진입할 때 발생하는 분진이나 천정에 살포된 흡음 재료, 바닥에 쌓인 먼지, 이용 승객들의 옷과 신발에서 떨어지는 물질 등이 인체의 건강을 위협한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하철 역사에서 석면, 라돈, 포름알데히드,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이 실내환경 권고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상가에서는 난방 및 조리 연료, 바닥 먼지, 통행인들의 옷과 신발 등이 주된 오염원이다. 그 밖에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도에서도 강제 환기가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공기 정화력과 자연희석률이 부족하고 오염된 공기가 계속 순환하기 때문에 그 피해는 이용자에게 돌아온다.
2.
『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다양한 문명이 조화를 이룬 세상의 출현❞
이슬람과 기독교가 만난 유럽의 대지 위에서는 두 문명이 융합되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적인 문명이 출현하였다. 저자들은 대표적인 두 나라, 스페인과 터키를 탐방한다. 그들은 외국 문명을 제대로 알고 탐방해야 이국적인 문명을 감상하는 참맛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시작된 여행을 준비하며 문명의 갈등과 융합을 이룬 두 문명을 공부해 두는 것은 어떨까.
책 속에서
이 도시는 무슬림과 유대인이 섞여서 함께 살아가면서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적인 공동체였다. 이곳의 사람들은 외국인과 다른 문명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개방적이었다. 이러한 개방성으로 말미암아 그라나다는 경제적으로 번영했고 이곳의 예술과 공예는 명성을 얻었다. 그라나다의 예술가와 장인들은 빈번히 기독교 왕국들로 초빙되어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예술의 세계에서 또는 국왕들의 화려한 삶에 있어서 종교적 차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3.
『시무時務의 역사학자 강덕상』
❝황국 소년, 재일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연구를 제시하다❞
재일 역사학자 강덕상의 연구는 ‘조선사는 일본사의 왜곡을 바로잡는 거울이다’는 말로 축약된다.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야 했던 소년 강덕상은 대학 시절 조선인 선언을 계기로 역사가로서의 길을 가기 시작했고, 비판적인 역사인식으로 재일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연구를 제시하였다. 그러니까 이 책은 재일조선인 역사학자 강덕상의 회고록인 동시에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으로서 살아온 격투의 역사이다. 2022 하반기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책 속에서
야마베 선생은 제 이야기를 듣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해 공부한다는데 왜 중국을 연구하느냐, 조선인이면 조선을 공부해야지!” 이 말은 제 일생의 교훈이 되었습니다. 야마베 선생은 “조선사는 일본사의 왜곡을 바로잡는 거울이다”고도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렇게 흘려들었습니다만, 공부해나가면서 야마베 선생의 지적은 정말 맞는 말씀이라고 느꼈습니다. 야마베 선생을 만난 것은 제가 중국사를 그만두고 조선사를 시작하게 된 전환점이었습니다.
4.
『제임스 조이스, 어느 더블린 사람에 대한 일대기』
❝시대를 아우르며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제임스 조이스 만화평전❞
제임스 조이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존 스타인벡, 움베르토 에코, 살만 루슈디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능숙한 이야기꾼 알폰소 자피코는 조이스가 태어나기 전 더블린에서부터 시작해서 그가 사랑하는 노라를 만나고, 또 그들의 사랑의 결실인 아이들과 함께한 개인적인 삶과 더불어서 예술가로서의 투쟁과 성공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거장의 삶의 궤적은 우리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2012년 스페인 국립 문화상 만화부문 수상작.
책 속에서
“내가 이 천재적인 재능을 이용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면 꼭 그지 같은 일들이 생긴단 말이야.”
5.
『한국 문화의 발달 배경과 특징』
❝한국의 문화 현상에 대해 답을 제시하다❞
‘왜 한국인들은 일상의 음식으로 빵이나 국수가 아닌 쌀밥을 먹게 됐을까?’, ‘김치에는 왜 색상도 붉고 맛도 매운 고추를 넣게 됐을까?’ ‘추석에는 왜 송편을 먹게 됐을까?’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현상들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의 문화를 계승하고 공유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자문화 교양도서가, 한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세계인들에게는 한국 문화의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책 속에서
김치의 재료로써 고추의 쓰임은 동북아시아의 공통된 절임채소 문화로부터 한국의 김치 문화를 구분 짓고, 한국 음식문화의 한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김치는 고추(가루)를 사용함으로써 그 색상은 붉고, 그 맛은 더욱 매우며, 많은 양의 젓갈 혼용도 가능한 오늘날의 김치로 발달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고추가 들어감으로써 한국의 김치(특히 배추김치)는 단순한 짠맛만이 아닌 감칠맛과 조화의 맛을 지니며, 종합 발효식품으로 발달하게 됐다. 이런 이유로 남한의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와 북한의 ‘김치 담그기 풍습(Tradition of Kimchi-making)’은 각각 2013년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지정될 만큼 ‘김치(김장 담그기)’는 현재 한국과 한민족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문화로 자리 잡았다.
환경재난과 인류의 생존전략
산업화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다양한 형태의 환경 재난을 발생 배경과 원인, 전개 과정, 결과와 피해, 후속 대책 등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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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이슬람과 기독교라는 두 거대한 문명의 만남을 이룬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와 터키의 이스탄불을 탐방한다. 안달루시아는 이베리아반도의 최남단으로 지중해와 접하여 문명의 교류가 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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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時務의 역사학자 강덕상
재일사학자 강덕상의 회고록. 강덕상의 회고록에는 재일조선인 연구자로서의 솔직한 삶의 고백이 담겨있다. 자신을 되찾기 위해 괴로워했던 시대의 의무를 짊어진 연구자 강덕상의 삶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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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조이스, 어느 더블린 사람에 대한 일대기 (만화평전)
제임스 조이스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개인적인 삶과 예술가로서의 투쟁과 성공을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이 그래픽 노블로 알폰소 자피코는 2012년 스페인 국립 문화상 만화부문에 수상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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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발달 배경과 특징
한국 문화의 발달 배경과 문화의 특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대표적인 여러 한국 문화를 다루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은 한국어와 영어로 쓰여져 한반도의 문화적 특징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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