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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

한 해의 끝, 마음을 달래는 책 1. 『김재열의 풍경 드로잉』 ❝10년의 붓질로 엮어낸 항구 풍광❞ 『김재열의 풍경 드로잉』은 김재열 화백의 눈으로 바라본 ‘항구도시 인천’의 다채로움을 수채화로 엮은 ‘풍경 화집’이다. 이번 책에는 항구도시 인천이 그동안 변화해온 과정과 현재의 모습이 담겼으며, 일본인 화백 우에노 히로시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담아온 풍경화들도 함께 수록되었다. 그의 화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바다’일 것이다. 때로는 밤처럼 짙고, 때로는 녹음과 같이 푸르며, 때로는 물비늘을 품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각지의 바다가 그의 화집에 모여 한 줄기의 장관을 이룬다. 책 속에서 ‘팔미도 등대’. 인천광역시 중구 팔미도 28, 해발 71m의 야트막한 섬 팔미도 정상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와 신등대가 나란히 서 .. 2023. 12. 1.
마무리의 계절에 읽기 좋은 책 어느덧 2022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여러분은 한 해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나와 너, 그리고 세계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책을 읽으며 12월을 보내시는 건 어떤가요? 1.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 거짓을 싫어하며 불의의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도련님이 시골 중학교 교사로 부임하면서 겪는 성장 서사이다. 올곧은 도련님에게 아무래도 정정당당하지 않은 세상은 화만 난다. 나쓰메 소세키는 촌철살인의 풍자와 유머를 한껏 구사하며 역사‧문화‧예술을 망라한 당시의 일본 시대상을 함축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그린다. 책 속에서 가만 보니 세상 사람들이 나보고 악해지라고 부추기는 것 같다. 악해지지 않으면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어쩌다 정직하고 순수한 사람을 보면 .. 2022.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