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부인이 돌아간 뒤 혼자 남게 되자
전혀 다른 씁쓸함이 엄습해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부인이 가노조를 희생적이고 현명한 어머니상으로
잘못 파악하고 있는 데서 기인한 초조함이었다.
그 초조함과 씁쓸함은 먼 옛날
생에 단 한번 뿐이었던 여자의 목숨과도 같은
슬프고도 괴로운 사랑 이야기가
같잖은 불륜 이야기나 출세를 위해 남자를 낚는 등의 이야기마냥
거론되는 일만큼이나 불쾌한 것이었다.❞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6 |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6 | 오카모토 카노코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6권. 1920-30년대 일본사회의 여성들이 짊어져야 했던 틀에 박힌 프레임의 무게, 그리고 그 틀을 의식하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의 삶을 이어가야 했던 여성 지식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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