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해 해양 생태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와 무분별한 개발은 바다를 파괴하고 있다. 녹색이 경쟁력인 시대 바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다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1. 기후변화와 바다

우리나라 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해 해양 생태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바다는 우리 경제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해안지역에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산업단지가 들어섰고 해운을 통해 수출 대국의 꿈을 이루었다. 지난 세기 이룩한 경제 성장은 바다를 통해 얻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 주변 바다는 전 세계 환경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조선업을 비롯한 세계 제조업 생산기지가 모여 있는 한반도 주변 바다에는 엄청난 양의 산업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 바다에 투기된 산업 쓰레기는 바다 오염을 부추기고 있으나 이를 수거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지구 온난화’는 우리나라 바다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57년간 우리 바다의 표층 수온은 지구 전체보다 배 넘게 올랐다. 수온 상승은 ‘적조 현상’을 심화시킨다. 적조 현상은 편모충류 등의 이상 번식으로 바닷물이 붉게 물들어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데, 바닷물이 부패하기 때문에 어패류가 크게 해를 입는다. 과거에는 남해안에서만 발생하던 적조가 지금은 동해안까지 확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강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난 것도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동 과정에서 에너지 부족으로 소멸하거나 세력이 약한 상태에서 한반도에 상륙했다. 그러나 이제 뜨거워진 바다로 인해 더욱 강해진 태풍이 한반도를 엄습해 매년 수조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히고 있다.
2. 바다를 살리기 위해서는

녹색이 경쟁력인 시대 바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다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환경 어업’을 도입하는 것이다. 유엔 해양법 협약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선포로 잡는 어업보다 기르는 어업의 중요성이 커졌다. 따라서 양식장을 관리하고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환경 의무사항 부여나 환경친화적 행위 준수 등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무분별한 해양 개발 산업을 멈춰야 한다. 우리나라 바다는 과도한 개발과 간척산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수많은 갯벌 간척사업이 진행된 서해안의 해안선은 직선화되어 지난 90년간 길이가 40퍼센트 감소했으며, 서울시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약 900제곱킬로미터의 갯벌이 사라졌다.
바다를 지키기 위한 제도가 문제없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해양 환경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한다. 해양 생태계와 수질을 비롯하여 연안으로 유입되는 육지 오염원에서 조류 상태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양 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연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어업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남획을 철저히 방지해야 한다.
부국환경론 | 박석순
<부국환경론> 2018 개정판. ‘가난과 부’라는 양극 사이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위치를 정립하고, 가난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루고 있다. 평생을 환경문제에 천착해 온 박석순 교수
www.aladin.co.kr
'책으로 나누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래 세대에 어떤 지구를 물려줄 것인가 (0) | 2025.09.16 |
|---|---|
| 빅데이터의 편향성 문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0) | 2025.09.15 |
| 인간과 로봇간의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0) | 2025.09.03 |
| 전쟁에 울고 웃은 일본 경제 (1) | 2025.09.01 |
| K푸드의 대표주자 김치는 언제부터 빨간색이었을까? (4) | 2025.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