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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휴가의 계절, 정처 없이 떠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책

by 어문학사 2025. 7. 4.

1.

『발 닿는 대로, 중국 유람』

❝여행은 백 가지 계획보다 한 걸음 실행이다!❞

 

 

 

 

무작정 중국 땅을 밟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저자의 여행 스타일은 그야말로 ‘백계가 불여일보’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돌발 연속인 그의 여정을 누군가는 우여곡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에게 이 종횡무진의 여정은 신선함과 긴장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어쩌면 그의 여행이 이렇게 호방할 수 있는 것은 비단 그의 성격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청춘이 배어든 땅, 중국 대륙의 광활함이 드넓은 포용성을 띤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공자의 도시 곡부에서부터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를 만날 수 있는 상하이까지, 종횡무진 작가의 자취를 따라 중국 유람의 첫발을 내디뎌본다면, 어느새 우리 역시 유쾌하고 호탕한 그의 리듬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조장에서의 하룻밤. 해가 넘어간 저녁, 숙소 앞 식당 노점에서 양꼬치와 여러 반찬들, 예컨대 가지 볶음, 위샹러우쓰, 꽁바오지딩 그리고 칭다오 맥주 한잔 걸치며 여유롭게 한 여름밤을 보낸 기억이 남아 있다. 그렇게 조장에 대한 기억은 우연히 들러 더위를 식히고 조금은 뻑뻑한 여정에 틈새를 만들어준 작은 마을의 여유 있는 저녁 시간으로 남겨진 것이다.

 

 


 

 

 

2.

『듣는 안동』

❝우리가 몰랐던 안동의 이야기 속으로❞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정신문화의 뿌리와 원형이 오롯이 살아있는 안동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자원의 보물창고다. 지은이 노시훈은 우리에게 안동이 품고 있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이가 오랜 시간 안동을 직접 듣고 경험하며 찾아낸 이야기들은 생생하고 재미있다. 지은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안동에 대한 이야기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권정생은 안동의 결핍을 보완해주는 매우 독특한 자산이다. 시대별, 계층별, 남녀별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유산을 보전해온 안동이지만, 살펴보면 소수자를 위한 배려, 응원, 항쟁, 이런 것을 경험해본 내력이 안동에는 없다. (....) 권정생은 어리고 병약하고 소외되고 귀하지 않은 것을 대표한다. 안동의 자산 중에는 유일한 항목이다. 안동의 정체성에 그동안 없던 또 하나의 색을 입혔다고나 할까?

 

 

 


 

 

 

3.

『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다양한 문명이 조화를 이룬 세상의 출현❞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는 이슬람과 기독교라는 두 문명이 만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적인 문명이 탄생하였다. 저자는 안달루시아의 코르도바, 세비야, 그라나다부터 이스탄불의 하기야 소피아 성당, 콘스탄티누스 대궁전,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까지 두 도시의 곳곳을 누비며 다양성과 조화의 문명을 맘껏 탐방한다.

 

책 속에서

 

이곳은 고대 로마, 그리스,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 문명이 2천 년의 역사와 함께 어우러진 문명의 박물관이기도하다. 문명의 다양성이 포용성을 창조하면서 절로 생겨나는 인류 형제애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들뜨게 한다. 어쩌면 이것이 인종, 민족, 종교의 벽을 뛰어 넘은 진정한 세계화의 시발점이 아닐까.

 

 

 


 

 

 

4.

『동행』

❝어머님의 영혼과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동행하다❞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배낭에 모시고 산티아고 순례에 나선 진종구 교수. 800킬로미터의 프랑스길과 280킬로미터의 포르투갈 해안길을 걸으며 죽음과 공간, 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한다. 그런 그의 곁에는 길 위에서 만난 순례자들이 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걱정해주고 배려해준 스승이자 동료들. 그런 그들과 함께 걸은 2개월의 시간 동안 저자의 마음에는 어느새 행복이 싹튼다.

 

책 속에서

 

이곳 알베르게에는 한국인이라고는 오로지 나뿐 모두가 외국인이었다. 그때 한 외국인이 자신의 생일이라며 맥주를 한 컵씩 나눠주었다. 순례자는 나이, 성별 그리고 국적에 관계없이 우정을 나누는 친구다. 우리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맥주를 곁들인 즐거운 대화로 하루해를 접었다.

 

 

 

 

 

 

 

 

 

발 닿는 대로, 중국 유람 : 알라딘

어학연수와 박사 유학. 꽃다운 청춘의 시기를 중국에서 객지 생활로 보냈다는 그의 여행 스타일은 그야말로 ‘백계가 불여일보’다. 그에게 여행이란 현지에서의 이동수단은 고사하고 그 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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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안동 : 알라딘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이다. 안동은 한국의 정신을 이어온 지역으로, 이야기를 들어야 알 수 있는 정신문화를 지녔다. 작가의 안내에 따라 안동이 지닌 이야기와 함께 사진을 들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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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 알라딘

이슬람과 기독교라는 두 거대한 문명의 만남을 이룬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와 터키의 이스탄불을 탐방한다. 안달루시아는 이베리아반도의 최남단으로 지중해와 접하여 문명의 교류가 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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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알라딘

프랑스길 800킬로미터와 더불어 포르투갈 해안길 280킬로미터를 걸은 기록을 함께 실었다. 긴 구간과 짧은 구간의 순례길을 사진과 글로 남기며 순례길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두 길을 함께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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