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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나누는 이야기

손정의 회장의 무리한 투자와 소프트뱅크의 거액 적자

by 어문학사 2023. 11. 9.
9천615억 엔. 2020년 3월기 소프트뱅크가 기록한 적자이다. 일본 3대 통신‧IT회사 중 한 곳인 소프트뱅크는 어쩌다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적자를 기록하고 만 것일까? 그 배경에는 손정의 회장의 무리한 투자가 있다.

 

 

 

 

 

 

1.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한 소프트뱅크

 

출처: 아시아경제

 

 

소프트뱅크의 2020 3월기 연결재무제표상 영업손익을 살펴보면, 9615억 엔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사업 회사들이 계상한 적자액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구로카와 아쓰히코(黒川敦彦) 소프트뱅크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중심으로 거대 투자 회사로 변모하고 있는데, 투자했던 기업들이 국제금융자본사회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그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의 2020 3월기 결산을 살펴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1 8692억 엔에 상당하는 투자손실이 계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3대 통신IT회사 중 하나로 매년 6천억~7천억 엔 상당의 수익을 내는 초우량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실패로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2. 투자의 신이라는 착각

 

출처: 조선비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거다!”라고 판단한 기업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해 왔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88개사의 실적이 모두 너덜너덜해지며 소프트뱅크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말았다.
 
손정의 회장이 30억 달러 상당의 출자를 결정한 미국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는 상장을 앞두고 창업자 아담 노이만의 난맥 경영과 이익 저촉 등이 발각되면서 상장이 연장되었다. 이로 인해 470억 달러의 평가를 받았던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80억 달러까지 급락하고 말았다.
 
위워크의 주요 사업은 국제 비즈니스의 주요 중심지에서 빌딩을 빌려 렌탈 오피스 형태로 고객에게 빌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도시가 봉쇄되면서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감소하였고, 거액의 적자를 면할 수 없게 됐다.
 
이를 반영하듯 신용평가사 S&P(S&P Global Ratings)는 위컴퍼니의 신용등급을 싱글 마이너스 B’에서 트리플 C 플러스로 낮췄고, 이로서 위컴퍼니의 사채 가격은 폭락했다.

 

 

 

출처: 중앙일보

 

 

소프트뱅크의 경영에만 전념해도 수천억 엔의 수익이 보장되는데, 손정의 회장은 왜 투자를 멈추지 않는 것일까?
 
손정의 회장은 2016 7월 영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 암을 3 3천억 엔을 들여 매수했다. 그런데 손 회장이 암을 매수하기 직전이던 6월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EU를 탈퇴하기로 결정했고, 영국의 통화 파운드는 급락했다.
 
손정의 회장은 지체 없이 움직였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휴가를 보내고 있던 스튜어트 챔버스 회장을 만나기 위해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유럽까지 날아가 매수를 타진했다고 한다.
 
이때 환율은 1 파운드 130엔 가까이 떨어졌고, 그 다음 해 1파운드 150엔대가 되었으니, 손 회장의 매수 판단이 1년 정도 늦춰졌다면 당시보다 약 15% 높은 5천억 엔 정도 상승된 가격으로 매수했을 거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밖에도 그의 감각을 보여주는 스토리는 많다. 누구도 그의 투자 판단에 물음표를 던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는 사이 손정의 회장 자신도 그렇게 확신했을 것이다. 나는 투자의 신이다라고 말이다.

 

 

 


 

 

 

 

소프트뱅크 거액적자의 결말과 메가뱅크 위기

소프트뱅크와 메가뱅크를 중심으로 자본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최근 자본의 이동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금융시장에 팽창을 일으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를 예견한다. 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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