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에서 살던 때는 사소한 행복은
행복도 아니었다.
뒷머리를 쇠망치로 맞았을 때처럼
획기적인 즐거움이 찾아들어야만 행복이라고 느꼈다.
(....) 평소에는 사소한 커피로 생각했지만
까미노를 걷는 동안 한 잔의 커피는 추위를 몰아냈고,
한낮의 콜라 한 잔은 갈증을 쫓아내는 생명수와 같았다.
한 잔의 커피, 한 잔의 맥주, 물 한 모금에도
만족하는 시간을 가졌다.
(....) 나의 일상에 항상 준비돼 있었기에
하찮게 여겨졌던 것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아주 값진 것으로 변모했다.❞
동행 | 진종구
프랑스길 800킬로미터와 더불어 포르투갈 해안길 280킬로미터를 걸은 기록을 함께 실었다. 긴 구간과 짧은 구간의 순례길을 사진과 글로 남기며 순례길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두 길을 함께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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