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적 환경주의자들은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위험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의 주장은 그럴듯하지만 꼼꼼히 따져 보면 몇 가지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1. 열대성 폭우와 태풍이 더욱 강해지고 잦아졌다는 거짓말
1800년대 후반 이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수에 초점을 맞추면 분명한 감소가 있다. 가장 당황한 것은 기후위기를 조장하던 언론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례 없는 허리케인 가뭄”이라는 황당한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2017년 8월 허리케인 하비가 남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을, 2018년 9월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동부해안을 강타하자 <워싱턴포스트는>는 이번에는 기다렸다는 듯 관련기사를 쏟아 냈다.
허리케인뿐만 아니라 멕시코만에서 발생하여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는 토네이도 역시 뚜렷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림 1’은 1970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간 강도 높은 토네이도수(F3+)를 나타낸다. 관측 기술의 발달로 더 많은 발생 건수가 기록되어야 하지만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수만 감소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필리핀 등을 강타하는, 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수 역시 뚜렷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같은 기간 이산화탄소는 315ppm에서 415ppm으로 약 100ppm(30%)이나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태풍과 허리케인이 극심해지고 있는지 아닌지를 평가하는 또 다른 방법은 사망자 수를 따져보는 것이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태풍 10개 중 7개는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가 현재 수준으로 상승하기 훨씬 전인 1959년 이전에 발생했다.
물론 더욱 정확해진 일기예보나 엄격해진 건물 기준 등이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950년에 25억에 불과하던 세계 인구는 2021년에는 70억을 넘게 되었고, 당연히 더욱 많은 사람이 해안 가까이에 살고 있다. 따라서 기상이변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사망자 수는 증가해야 한다.
2.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증가했다는 거짓말
다음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최근 작성한 보고서의 일부이다. “요약하자면, 1950년 이후 충분한 데이터가 있는 육지를 대상으로 한 전 지구적 규모로, 추운 낮과 밤의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따뜻한 낮과 밤의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북미, 유럽, 호주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대륙 전반적으로 일어났을 것이다.”
‘그림 2’는 미국의 기온이 화씨 90도(섭씨 32.2도)를 넘은 1918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간 일수 비율을 나타낸다. 지난 100년 동안 더운 날의 일수가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실제 데이터는 종말론적 환경주의자들의 주장과 정반대의 사실을 가리킨다. 미국의 장기 관측 데이터 등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줄어들고 있음이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기후 종말론
역사적 기록을 범죄 수사기법으로 추적하여 기후 종말론은 인류사 최대 사기극임을 폭로하고 있다. 또 지금의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의 과학적 모순, 사회경제적 피해, 환경적 득실을 사례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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