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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북캉스 떠나요!

by 어문학사 2024. 6. 27.

1.
발 닿는 대로, 중국 유람
여행은 백 가지 계획보다 한 걸음 실행이다!

 

 

 

 

무작정 중국 땅을 밟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저자의 여행 스타일은 그야말로 백계가 불여일보. 미필적 고의에 의한 돌발 연속인 그의 여정을 누군가는 우여곡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에게 이 종횡무진의 여정은 신선함과 긴장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어쩌면 그의 여행이 이렇게 호방할 수 있는 것은 비단 그의 성격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청춘이 배어든 땅, 중국 대륙의 광활함이 드넓은 포용성을 띤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공자의 도시 곡부에서부터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를 만날 수 있는 상하이까지, 종횡무진 작가의 자취를 따라 중국 유람의 첫발을 내디뎌본다면, 어느새 우리 역시 유쾌하고 호탕한 그의 리듬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사실 누구나 말한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맞는 말이다. 막상 외국에 가면 당장 언어부터 시작해서 먹는 것, 자는 것 모두 낯설고 잘 맞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고생이라고 느끼는 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신선함과 긴장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고 바로 거기에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짜릿한 기쁨과 에너지가 있는 것이다.

 

 

 


 

 

 

2.
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
문명 기행은 역사를 따라가는 길에서의 체험이다

 

 

 

 

명실상부 유럽을 대표하는 대도시인 파리와 런던. 그러나 두 저자의 눈에 그곳은 단지 기념사진 속의 낭만적인 풍경이 아니다. 그들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귀족 문화의 폐단과 우주 항공 시대의 개막을 발견했고, 노트르담 성당에서 마녀사냥의 광기와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을 찾았으며, 런던 구 증권거래소와 영국은행이 위치한 시티 오브 런던에서 19세기 영국 사회의 금융업 성장의 역사와 그것이 견인한 혁신적인 산업혁명을 확인했다. 낭만과 예술, 치정과 애정의 이야기에서부터 혁명과 계몽, 정의와 투쟁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어느새 탐구적 여행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책 속에서
 
다른 문명에 관한 탐구는 좁은 틀 속에 갇힌 우리의 삶을 넓은 대양으로 나아가게 해 세상의 참맛을 알 수 있게 해준다.

 

 

 


 

 

 

3.
『김재열의 풍경 드로잉』
❝10년의 붓질로 엮어낸 항구 풍광❞

 

 

 

 

김재열의 풍경 드로잉은 김재열 화백의 눈으로 바라본 항구도시 인천의 다채로움을 수채화로 엮은 풍경 화집이다. 이번 책에는 항구도시 인천이 그동안 변화해온 과정과 현재의 모습이 담겼으며, 일본인 화백 우에노 히로시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담아온 풍경화들도 함께 수록되었다. 그의 화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바다일 것이다. 때로는 밤처럼 짙고, 때로는 녹음과 같이 푸르며, 때로는 물비늘을 품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각지의 바다가 그의 화집에 모여 한 줄기의 장관을 이룬다.
 
책 속에서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월미공원은 둘레길, 한국전통공원, 한국이민사박물관 등 월미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인천의 대표 친환경 공원으로 연간 260만 명이 찾는 명소다. 과거 50여 년간 군부대 주둔 지역으로 2001년 인천시가 공원화하였다.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고 근현대사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그 역사성 또한 높다. 도보로 30분 셔틀버스로 10여 분이면 오를 수 있는 108m 월미산 정상에 세워진 원형 전망대는 유리벽으로 치장되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외형이다. 전망대 달빛카페에서 글라스를 통해 내다본 풍광은 여유롭고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바닷바람과 함께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항 갑문, 주변의 섬, 연안 여객선 터미널은 물론 서해 낙조도 만끽할 수 있다.

 

 


 

 

 

4.
『듣는 안동』
❝우리가 몰랐던 안동의 이야기 속으로❞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정신문화의 뿌리와 원형이 오롯이 살아있는 안동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자원의 보물창고다. 지은이 노시훈은 우리에게 안동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이가 오랜 시간 안동을 직접 듣고 경험하며 찾아낸 이야기들은 생생하고 재미있다. 지은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안동에 대한 이야기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더구나 자내(자네)라는 호칭을 통해 최소한 이 부부에겐 남존여비 같은 것은 없던 것으로 짐작된다. 물론 이때의 자네는 오늘날처럼 하대의 뜻으로 쓰이지 않고 서로 동등하게 부르는 호칭이었다지만 그동안의 상식으로는 조선시대 남녀 간에 동등만 해도 어디냐 싶다. 이 편지가 1586년에 씌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상속에 차별이 없었고 적어도 가정 내에서는 남녀가 동등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실제로 그러했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사료다.

 

 

 


 

 

 

5.
『동행』
❝어머님의 영혼과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동행하다❞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배낭에 모시고 산티아고 순례에 나선 진종구 교수. 800킬로미터의 프랑스길과 280킬로미터의 포르투갈 해안길을 걸으며 죽음과 공간, 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한다. 질문하며 걷는 장장 2개월에 걸친 고통의 나날에서 저자는 사람들과 마주하며 즐거움과 섭섭함 그리고 고독 속에서 행복을 알아차린다.
 
책 속에서
 
사람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나의 가슴 속 공간, 머릿속 공간, 마음속 공간에 망자에 대한 추억과 사랑이 남아있다면 비록 그분이 이 세상을 떠났다 할지라도 완전히 떠나 버린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의 공간에도 어머니의 추억과 사랑이 남아 있으니 내가 하늘나라의 공간으로 옮겨가는 그날까지 어머니는 나의 공간 속에 머물 것이다. 내 마음의 공간에 머무는 어머니의 영혼이 나를 보호한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발 닿는 대로, 중국 유람

어학연수와 박사 유학. 꽃다운 청춘의 시기를 중국에서 객지 생활로 보냈다는 그의 여행 스타일은 그야말로 ‘백계가 불여일보’다. 그에게 여행이란 현지에서의 이동수단은 고사하고 그 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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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

여행은 목적지만큼이나 그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누군가는 권태로운 삶에서 벗어나 신선함을 찾기 위해 여행을 가고, 누군가는 동경하는 이의 자취를 좇기 위해 그의 고향을 찾으며, 누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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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의 풍경 드로잉

지난 2014년 남인천방송에서 처음 방영된 ‘ 김재열의 인천여 행 스케치’에서부터 지난 2022년 인천일보에서 약 2년 여 간의 연재를 마친 ‘김재열의 풍경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김재열 화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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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안동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이다. 안동은 한국의 정신을 이어온 지역으로, 이야기를 들어야 알 수 있는 정신문화를 지녔다. 작가의 안내에 따라 안동이 지닌 이야기와 함께 사진을 들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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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프랑스길 800킬로미터와 더불어 포르투갈 해안길 280킬로미터를 걸은 기록을 함께 실었다. 긴 구간과 짧은 구간의 순례길을 사진과 글로 남기며 순례길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두 길을 함께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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