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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초여름밤의 독서

by 어문학사 2024. 6. 17.

1.
만화로 보는 라이플 스토리
소총의 변천으로 알아보는 인류와 전쟁의 역사

 

 

 

 

만화로 보는 라이플 스토리는 인류가 어떠한 전쟁을 치르며 살아왔는지, 그리고 그 전쟁 속에서 어떤 기술을 발전시켜 적용해 왔는지, 또한 그 기술로 말미암아 우리 역사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아울러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교양 만화이다. 올해로 데뷔 34년 차를 맞은 베테랑 만화가 김준범의 섬세한 총기 묘사와 생동감 넘치는 전장 액션은 총 쥐는 법도 모르는 총알못에서부터 군사적 지식에 일가견 있는 밀덕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소총의 세계로 입문할 수 있게 해준다.
 
책 속에서
 
비록 신무기인 조총에 밀려 무대에서 사라진 승자총통과 소승자총통이지만 조선의 육지와 바다에서 최대한 안간힘을 쓰며 마지막 불꽃을 뿜어냈다. “김시민이 정예병 1천 명을 거느리고 군의 서쪽에서 진을 치고 일시에 돌입해 비가 퍼붓듯이 활을 쏘고 총을 발사하니 적들이 완전히 궤멸되어 울부짖는 소리가 하늘에 잇닿았다.”

 

 

 


 

 

 

2.
민주주의 흥망의 역사를 걷다
인류 사회 최고의 발명품
민주주의 역사를 따라 세계 속을 탐험하다

 

 

 

 

민주주의 흥망의 역사를 걷다는 군사 정권하의 어린 시절을 보내며 민주주의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사람이 되었다는 저자가 일보 전진, 일보 후퇴의 변천을 겪으며 성장해 온 각국의 민주주의 이야기를 여행담처럼 풀이해 나가는 역사 기행문이다.
 
고대 민주주의의 발상지인 아테네에서부터 혁명의 역사를 간직한 프랑스, 민주적 선출로 시작해 사상 최악의 독재로 끝을 맺은 나치 정권하의 독일과 자유의 땅이지 기회의 나라인 미국, 여전히 민주주의를 배양해내지 못한 중국에 이르기까지. 현장감 넘치는 대화 형식의 서술과 다양한 사진 자료를 읽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책과 활자를 초월해 민주주의를 찾아 떠난 역사의 여행길 위에 서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이 책에서 전개되는 민주주의 이야기는 단순한 정치적 사건의 모음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인류 문명사적 고찰이다. 그리고 여기서 민주주의 이야기는 이상과 이념의 틀을 벗어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자손손 살아가면서 투쟁했던 대하 드라마이다. 민주주의는 인류 사회 최고의 발명품이지만 정착하기도 힘들었고 일단 정착해도 때때로 어이없이 무너졌다. 그래서 민주주의 역사는 일보 전진 일보 후퇴의 파란 많은 이야기이다.

 

 

 


 

 

 

3.
『BC급 전범재판』
❝종전 후 심판대에 오른
5,700명의 기록을 다시 파헤치다❞

 

 

 

 

BC급 전범재판은 전쟁 후 누가’ ‘무슨 죄로 기소되어 어디에서’ ‘어떻게 재판받았는가에 대한 사실적 정보에서부터 해당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은연중에 작동해온 각 세계의 비겁한 진실에 이르기까지를 통렬하게 해부하며 심판의 역사에 숨겨져 있던 문제들을 심판하는 책이다. 그날, 심판의 저울은 과연 정의롭게 기울었을까?
 
책 속에서
 
또한 연합군, 특히 미군이 저지른 잔악 행위를 비판함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러한 행위를 전혀 재판하지 않은 점도 문제였다. (....) 연합국의 이러한 자세는 일본 측의 반발을 낳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범재판은 전범 용의자, 나아가 일본인이 자신의 침략 전쟁과 비인도 행위를 냉정하게 생각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 안에 그러한 전범재판의 부당성을 소리 높여 외침으로써 비인도 행위 자체를 부정하려는 경향도 발생했다. 그 사이에서 진짜 피해자들은 무시되었다.

 

 

 


 

 

 

4.
『핵과 일본인』
❝‘우주 소년 아톰’에서 ‘괴수 고질라’까지,
두 얼굴의 핵과 일본인을 파헤치다❞

 

 

 

 

일본 사회는 핵에너지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가 주목한 것은 바로 대중문화이다. 저자는 일본의 대중문화에서 이 묘사되는 방식의 변화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고, 이것이 당대 일본인들의 핵 인식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가를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게 해설한다. 그가 인용하는 방대한 자료와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마냥 어렵기만 할 것 같은  일본인에 대한 이해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책 속에서
 
원전 사고의 피해자는 고통에 대한 인내를 강요당하고, 원전 입지지역은 원전에 의지하며 그 외의 지역은 원전을 용인한다. 그런 용인은 곧 무관심으로 변한다. 원전을 둘러싼 추진파와 반대파가 안정된 대립 구조를 낳고 인내와 무관심이 결합된 기묘한 비정함 속에서 사람들은 매년 3월에 원전 재해를 반복하지 말자고 맹세할 것이다. 그리고 원전은 사람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장소에서 안전하게 계속 가동될 것이다. 이런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21세기 전반의 일본사회는 기로에 서 있다.

 

 

 


 

 

 

5.
『에너지의 불편한 미래』
❝탄소 제로=에너지 제로?
에너지 절벽에서 바라본 우리들의 불편한 미래❞

 

 

 

 

에너지의 불편한 미래는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현재의 재생 에너지 생산이 가진 문제점을 조명하는 에너지 과학 전문 서적이다. 각각 에너지 경제 분야, 지구 환경 및 기후 분야의 전문가인 두 저자는 그린 에너지 재생 에너지라는 표현이 숨기고 있는 불편한 이면에 주목하며, 현대 에너지 위기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 전면적인 화석 연료로부터의 탈피라는 사실을 짚어낸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의 인구 상승률과 이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를 재생 에너지만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도전인가를 재고해볼 수 있다.
 
책 속에서
 
소위 열섬 효과는 순 등(Soon et al. 2015) 많은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문서화되었다. 보도 울프(Bodo Wolf) 박사는 2021년 최근 독일 인쇄물 중 하나에서 이 문제를 자세히 요약하여 쉐르니카우 박사에게 제공하였다. 울프(Wolf)의 결론은, 독일어에서 번역하면: “기후 중립 상태는 탈탄소화 된 경제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이는 에너지를 소모하면 높은 엔트로피의 가치가 낮은 열로 전환되어 우리의 생태계를 덥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이 점점 더 비효율적이 되면, 논리적으로는, 같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해서 더 많이 지구를 온난화시키게 된다.

 

 

 

 

 

 

 

 

만화로 보는 라이플 스토리

단순한 전쟁사도, 무뚝뚝한 총기 사전도 아니다. 인류가 어떠한 전쟁을 치르며 살아왔는지, 그리고 그 전쟁 속에서 어떤 기술을 발전시켜 적용해 왔는지, 또한 그 기술로 말미암아 우리 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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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흥망의 역사를 걷다

“인류 사회 최고의 발명품” 민주주의 역사를 따라 유럽, 미국, 중국을 탐험하다. 『강변의 문명 이야기: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기행』을 통해 고대 문명을 탐방했던 문명평론가 김종천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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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급 전범재판

저자 하야시 히로후미는 “일본계 일본인 남성”, 즉 ‘전쟁범죄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불리한 입장에 있으면서도 조심스럽고 냉철하게 사실을 짚어 이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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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 일본인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촉발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사회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저자인 야마모토 아키히로는 ‘일본 사회는 핵에너지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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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불편한 미래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재생’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의 문제점들을 차례로 시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의 인구 상승률과 이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를 ‘재생’ 에너지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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