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과코끼리1 먼 나라 이웃 나라 ‘중국’을 읽다 1. 『발 닿는 대로, 중국 유람』 ❝여행은 백 가지 계획보다 한 걸음 실행이다!❞ 무작정 중국 땅을 밟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저자의 여행 스타일은 그야말로 ‘백계가 불여일보’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돌발 연속인 그의 여정을 누군가는 우여곡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에게 이 종횡무진의 여정은 신선함과 긴장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어쩌면 그의 여행이 이렇게 호방할 수 있는 것은 비단 그의 성격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청춘이 배어든 땅, 중국 대륙의 광활함이 드넓은 포용성을 띤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공자의 도시 곡부에서부터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를 만날 수 있는 상하이까지, 종횡무진 작가의 자취를 따라 중국 유람의 첫발을 내디뎌본다면, 어느새 우리 역시 유쾌하고 호탕한 그의 리듬을.. 2023.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