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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수정주의2

일본정부와 우익단체, 관민일체의 역사전 2012년 9월 자민당 총재선에서 “「고노 담화」를 재고하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와 아베 신조가 당선되었고, 같은 해 12월 총리에 취임한 이래 ‘위안부’ 문제 부정론이 과열되고 정부도 계속 개입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비난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일본 우파운동에 있어서 ‘위안부’ 문제는 중심적인 위치를 계속 점해왔다. 1. 역사수정주의의 해외 전개와 인터넷 활용 2006년 9월 제1차 아베정권이 발족하자 일본 내에서 ‘위안부’ 부정론이 거세게 일었다.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위안부’에 관한 기술이 일제히 삭제되었고, 이 활동을 재개했다. 일본 우파의 움직임은 국내에서 그치지 않았다. 우파단체가 국제무대로 진출하게 된 동인(動因)은 2007년 4월 멤버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NPO.. 2023. 4. 24.
사죄는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하는 건가?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에는 패전 후에 태어난 세대에게 전(前) 세대가 저지른 전쟁과 불의에 대한 책임과 사죄의 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과거에 저지른 과오를 시정하는 것에 너무 늦다는 공식은 없다. 그리고 과거에 저지른 과오에 대한 사과는 당연히 피해자들에게 해야 한다. 1. 어느 날 일본인 학자에게 배송된 2권의 책 2015년 10월 한 일본인 학자에게 영어로 쓰인 2권의 책이 배송되었다. 보낸 사람은 자민당 참의원 의원이면서 일본에서 국제정치학자로 알려진 이노구치 구니코였다. 함께 동봉한 이노구치 의원의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동아시아에 있어서, 20세기의 이 지역 역사는, 현재 국내적인 정치적 야심에서 움직이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잘못 왜곡되고 있습니다... 2022.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