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인간의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AI의 도덕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AI의 선악 판단은 기술적인 면과 윤리적인 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이다.
1. 도덕성에서 선과 악 그리고 AI
인간을 다른 생명체와 구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도덕성’은, 인류 역사에서 철학자, 성직자, 학자들의 끊임없는 관심사였다. 지리, 문화,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도덕 이해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덕성은 인류의 가치를 증가시키고, 인간의 결핍을 완성하는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AI의 등장은 도덕성에 대한 논의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AI 기술이 인간의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AI의 도덕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AI가 인간의 도덕적 판단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은 철학자, 기술 전문가, 윤리학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AI의 발전은 ‘도덕성의 근본적인 이해’를 재고하게 만들기도 한다. 만약 AI가 도덕성을 학습할 수 있다면 AI는 인간 도덕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다. 이는 AI가 인간의 도덕적 결정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서, 도덕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AI의 발전은 인간 도덕성에 도전함으로써 인간의 본성과 기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깊이 성찰하게 한다. 선과 악 그리고 AI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 AI의 선악 기준 구현의 가능성과 한계
철학에서의 선과 악의 개념 이해는 AI 선악 구분 구현과 도덕적 기준 내재에 통찰력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 예컨대 칸트의 선의지 개념은 AI가 자신의 행동이 갖는 목적과 결과를 합리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가 전체적으로 선을 증진시키는지를 판단해야 함을 시사하고, 헤어의 처방주의 윤리학은 AI가 좋은 결정을 내릴 때, 그 결정이 단지 사실적인 근거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추천되고 저지되는 행동을 반영해야 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현재 기술 수준에서 이러한 복잡한 개념들을 완전히 실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AI가 인간의 도덕성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윤리적, 사회적 고려 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선악 구분 구현과 도덕적 기준 내재에 있어서 가장 큰 한계로 ‘윤리적 판단의 이해와 적용’이 꼽힌다. 인간의 도덕성은 매우 복잡하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AI의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인간의 윤리적 판단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모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상황에서 어떤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은지 결정하기 위해선 맥락, 의도, 결과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AI는 이러한 복잡성을 완벽히 파악하고 반영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AI의 선악 판단은 기술적인 면과 윤리적인 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자, 법학자, 윤리학자, 사회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AI가 인간 사회 내에서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윤리적 기준의 설정, 감시 및 집행을 포함한 AI의 발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
현 시대 인공지능 기술이 가진 명확한 한계, 즉 ‘윤리 의식’이 부재한 인공지능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루며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논의를 담은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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