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산불 발생이 빈번해진 원인으로 지목된다. 과연 사실일까?
1. 번번해진 산불 발생, 기후변화 탓일까?
2018년 11월에 발간된 제4차 미국 국가기후평가서에 미국의 산불 발생 건수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그래프가 게재되었다. 이 그래프는 연간 불탄 면적이 2백만 에이커 이하에서 1천만 에이커 이상으로 증가한 것을 보여주면서 산불 발생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2019~2020년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었다. 당시 6개월 넘게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산림 18만6천㎢가 불에 탔고 33명이 숨졌다. 호주의 산이 산불 때문에 뻘거숭이가 돼 버린 경우는 이 외에도 수없이 많다.
기후변화는 산불 발생이 빈번해진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림 2’는 1877년부터 2020년까지 호주의 지구기후역사측정망에서 관측된 기온이 38℃가 넘는 날짜 수의 연중 비율(%)을 나타낸다. 이 그래프를 보면 지난 50여 년간 기온이 상승하긴 했지만, 이는 1900년과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정사각형 안의 점들은 1910년 이전에 기온이 상당히 높았음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호주의 들불로 연소된 면적은 감소하고 있다. ‘그림 3’은 1900년부터 2020년까지의 불탄 면적으로, 이를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1950년 이후의 불탄 면적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 자료들을 통해 지구온난화는 빈번해진 산불 발생과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산불 발생이 증가한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2. 진짜 원인
기후종말론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을 불탄 면적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그러나 호주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기후종말론자들은 바닥에 있는 가연성 물질을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통제된 조건에서 고의로 불을 지르는 행위와 화재 차단용 지면 청소를 위한 규정에 정해진 소각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추진했다. 하지만 규제 추진이 오히려 가연성 물질 제거와 지면 청소 소각을 더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호주 국민들은 기후종말론자들의 잘못된 규제 추진이 산불 발생을 증가시켰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림 4’는 1950년 이후 청소 소각 면적과 산불 연소 면적의 변화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이 그래프를 보면 청소 소각 면적이 줄어들면서 지면에 가연성 물질이 축적되었고 이로 인해 화재가 증가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런가하면 호주에서는 가연성 물질 제거를 둘러싸고 법정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다. 주택 소유주 리암 시한이 산불이 날 경우를 대비하여 방화선을 구축하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부터 약 100미터 이내에 있는 나무와 가시덤불을 제거한 것에서 법정 공방이 시작되었다.
소송 결과 리암 시한은 벌금을 추징당했다. 하지만 17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9년 검은 토요일 화재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었던 것은 그의 집이었다.
10년 뒤인 2019년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호주 언론은 다시 한번 그를 주목했다. 그는 2019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집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사라졌을 것입니다. 우리는 유일하게 그곳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이것이 오늘 당장은 아닐 수 있고, 아마 10년 동안도 아닐 수 있지만, 실상은 하루아침에 타버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호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상입니다.”
기후 종말론
역사적 기록을 범죄 수사기법으로 추적하여 기후 종말론은 인류사 최대 사기극임을 폭로하고 있다. 또 지금의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의 과학적 모순, 사회경제적 피해, 환경적 득실을 사례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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