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간

도덕, 성인, 군자

by 어문학사 2023. 12. 26.

안성재 지음 |272쪽 |20,000원 | 어문학사

 

 

 


 

 

 

 

 

1. 책 소개

 

눈으로 읽는 한 편의 강연, 도덕, 성인, 군자
동양 정치 철학의 정수를 수사학으로 풀이하다
 

도덕, 성인, 군자는 수사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도덕경 논어를 톺아가며 어렴풋하게만 느껴졌던 도덕, 성인, 군자의 개념을 보다 명징하고 선명하게 해설해주는 훌륭한 길라잡이다.

안성재 교수는 도덕경 논어의 번역문 및 원문을 우선적으로 제시한 후, 노자와 공자의 현학적인 표현들을 보편적인 예시와 알기 쉬운 현대어로 풀이함으로써 자칫 난해하게 느껴지기 쉬운 추상적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해 분석한다. 또한 도덕, 성인, 군자  과 같은 주요 개념의 축을 이루는 한자어의 상형(象形)적 기원을 추적하고 해설하는 방식으로 한자 원어와 번역어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고, 원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참의를 보다 분명하게 짚어나간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눈으로 읽는 한 편의 강연 도덕, 성인, 군자는 동양 고전 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인 ’, ‘’, ‘’, ‘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지식의 깊이를 더해줄 심화 학습서가, 배경 지식 없이 첫발을 떼려는 독자에게는 친절한 기초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2. 지은이 소개

 

지은이: 안성재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인천대학교 공자학원 원장(前)
인천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소장(前)
한국수사학회 교육이사(現)
한국중어중문학회 총무이사(前)
건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문학사
중국 북경(北京)대학교 중국어언문학과 문학석사
중국 북경(北京)대학교 중국어언문학과 문학박사


저·역서

- 『군자 프로젝트-『논어』에서 말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2022, 어문학사)
- 『2020 대한민국을 통합시킬 주역은 누구인가?-노자, 궁극의 리더십을 말하다』(2020, 진성북스)
- 『노자의 수사학』(2018, 어문학사)
- 『공자의 수사학』(2017, 어문학사)
- 『한자와 중국어』(2016, 어문학사)
- 『노자의 다르지만 같은 길-도덕경 4대 판본 비교론』(2015, 어문학사)
- 『노자와 공자가 만났을 때-열하룻날의 대화』(2015, 어문학사)
- 『조우』(2014, 어문학사)
- 『도설천하 논어: 동양의 고전에서 지혜를 얻다』(2014, 시그마북스)
- 『논어―안 될 줄 알고도 하려는 사람인가』(2013, 어문학사)
- 『논어, 그 오해와 진실-난세의 지도자 양성서』(2013, 어문학사)
- 『노자의 유언』(2013, 어문학사)
- 『노자, 정치를 깨우다-지도자의 지침서』(2012, 어문학사)
- 『노자의 재구성-정치이념으로 본 도덕경』(2012, 어문학사)
- 『중국고전입문』(2011, 어문학사)
- 『중국어 설청사일체 종합편』(2010, 어문학사)
- 『중국어 설청사일체 발음/기본편』(2010, 어문학사)
- 『중국어, 드라마를 만나다 2』(2008, 다락원)
- 『중국어, 드라마를 만나다 1』(2008, 다락원)

 

 

 

 

3. 목차

 

들어가며: 도덕, 성인, 군자  5
 

1장 수사(修辭)란 무엇인가?  9
 
2장 문()-()-()의 수사(修辭) 과정  19
1. 향교(鄕校) 폐지
2. 물과 불의 통치
 
3장 문장()은 도()를 담는 그릇  33
1. 미시적 관점의 수사와 부비흥(賦比興)
 
4장 도()에는 몇 가지가 있을까?  44
1. ()란 무엇인가?
2. 하늘의 도(天道)는 커다란 도(大道)
3. 무명(無名)의 무위자연(無爲自然)
4. ()는 형이상학적 개념의 추상명사
5. 성인(聖人)과 군자(君子) 그리고 그릇()
 
5장 덕()  104
1. 일덕(一德)
2. 구덕(九德)
3. 오미사악(五美四惡)의 육덕(六德)
4. 변치 않음의 상()
 
6장 중()과 화()  137
1.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중()
2. 어느 하나 버리지 않고 함께 하는 조화로움의 화()
3. 조화로움()의 조건
 
7장 인의예악(仁義禮樂): ()과 화()의 세분화  163
1. ()의 내용과 형식
2. 어짊()의 의미
3. 의로움(): 자신이 처한 신분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를
목숨을 걸고 지키는 것
4. (): 조화로움()을 위한 절제와 통제
5. 음악(): ()를 보완하는 온유함
 
8장 중()과 조화로움()을 위한 세 가지 보물  210
1. 자애로움(): 윗사람으로서 아랫사람을 진심으로
아끼고 보살펴주는 마음
2. 검소함(): 아끼고 나누는 자세
3. 겸손함(): 감히 세상의 앞에 나서지 않음
4. ()과 조화로움()을 위한 그 밖의 구성 요소
 
9장 도의 바탕: 신뢰()와 신중()  252
1. 신중함():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 자세
2. 신뢰(): 사람이 말한 것은 지키는 도리
 
10장 유기체로서의 도()  265
 

나오며  271

 

 

 

 

4. 출판사 서평

 

노자의 수사학, 공자의 수사학, 군자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도덕경 논어 속의 정치 윤리에 대한 해설을 펼쳤던 안성재 교수가 신간 도덕, 성인, 군자로 돌아왔다. 도덕, 성인, 군자는 수사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도덕경 논어를 톺아가며 어렴풋하게만 느껴졌던 도덕, 성인, 군자의 개념을 보다 명징하고 선명하게 해설해주는 훌륭한 길라잡이다.

안성재 교수는 도덕경 논어의 번역문 및 원문을 우선적으로 제시한 후, 노자와 공자의 현학적인 표현들을 보편적인 예시와 알기 쉬운 현대어로 풀이함으로써 자칫 난해하게 느껴지기 쉬운 추상적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해 분석한다. 또한 도덕, 성인, 군자 갑골문을 보면 설 립()’ 큰 대()’와 땅()이 합쳐진 모양입니다. 즉 땅 위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물체의 모습을 그려낸 것으로, ‘설 립()’은 단순히 서 있다는 뜻이 아니라, ‘쉬이 움직이지 않고 확고하다’, ‘머뭇거리지 않고 확실하게 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와 같이 상형문자인 한자의 기원을 추적하고 해설하는 방식으로 한자 원어와 번역어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고, 원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참의를 보다 분명하게 짚어나간다.

베테랑 교수답게 실제 강의를 진행하는 듯한 친숙한 구어체를 채택해 지루함은 줄이고 몰입감을 더한 것 역시 도덕, 성인, 군자가 가진 장점이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눈으로 읽는 한 편의 강연 도덕, 성인, 군자는 동양 고전 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인 ’, ‘’, ‘’, ‘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지식의 깊이를 더해줄 심화 학습서가, 배경 지식 없이 첫발을 떼려는 독자에게는 친절한 기초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도를 닦고 덕을 쌓아 성군이 되어야 한다”?
쉽게 쓰는 도, 정말로 아십니까?
 

누군가 도를 아느냐라고 물었을 때 선뜻 도를 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는 도를 닦는다”, “덕을 쌓는다라는 표현을 마치 관용어처럼 쉽게 사용하지만 실제로  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좀처럼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더군다나 옛 성현聖賢들의 말씀이란 대개 복잡하고 모호한 은유로 이루어져 있기 마련이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배경 지식 없이 독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동양 철학, 특히나 동양의 정치 철학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갈 개념인 도덕’, ‘성인’, ‘군자’. 안성재 교수의 저서 도덕, 성인, 군자의 풀이를 통해 의 세계를 헤아려 보자.
 
[수사입기성(修辭立其誠), 소이거업야(所以居業也.)]
이제 위에서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수사입기성(修辭立其誠), 소이거업야(所以居業也.)” 구절을 풀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말을 쉽게 잘 풀어서 상대방이 이해하도록 하고(수사) 그 개념을 아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머뭇거리지 않고 확고하게 몸소 실천하게 하면(입기성), 비로소 공로를 세울 수 있게 된다(소이거업야).” (15)
 
()라는 것은 가려는 곳으로 머리를 향하고, 쉬엄쉬엄 가는 길이라는 표면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길을 갈 때 쉬엄쉬엄 가려 할까요? 목적지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도 그럴까요? 아니면 가야 할 길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 비로소 걸음을 재촉하는 걸 그만두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여 꾸준히 걸어가려 할까요? (52)
 
성인이라는 존재는 자기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여겨서 신중하고도 끊임없이 노력해 만들어낸 결과이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이 덜컥 만들어서 이 세상에 내려보낸 인물이 아닙니다. 결국에는 성인도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다만 그들은 이처럼 시종일관 신중한 자세를 지켰을 따름이죠.(257)

 

 

 

 

 

 

 

 

도덕, 성인, 군자

수사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도덕경』과 『논어』를 톺아가며 어렴풋하게만 느껴졌던 ‘도덕, 성인, 군자’의 개념을 보다 명징하고 선명하게 해설해주는 훌륭한 길라잡이다.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