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방식으로 뚜벅뚜벅 나아간 사람들
1.
『1개월 시한부, 나는 계속 살기로 결심했다』
❝9년 차 희귀암 생존자가 들려주는
암과의 싸움에서지지 않는 비결❞
13년 경력의 간호사로서 남을 치료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겼던 그레이스 히로는 2015년 여름, 느닷없이 진단받은 희귀 유방암과 전신 전이로 인해 1개월 시한부라는 충격적인 비보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히로는 죽음을 기다리는 대신 포기 거부를 선언했다. 그 결과 그는 2024년 연말을 앞둔 현재까지도 살아남아 책을 집필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희망을 나누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생존 비결로 ‘한방 약선 식단’과 ‘비타민 C’를 꼽는다. 그레이스 히로는 말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길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하지만 이 문제에 정답이나 오답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포기하면 그냥 그대로 게임 오버라는 것입니다. 그때 해볼 걸 그랬어, 하고 후회하는 날이 온다면 그거야말로 오답이 아닐까요.
2.
『1945, 마지막 항해』
❝가라앉은 배의 비망록,
꺼지지 않을 역사의 잉걸이 되다❞
1945년 8월 22일 일본의 오미나토 항구에서 한국의 부산항을 향해 가던 배가 폭발해 가라앉았다. 배의 이름은 ‘우키시마호’, 애타게 부르짖던 광복이 왔으니, 조선인들을 ‘우리나라’로 돌려 보내주겠다던 배였다. 일본인 저자인 시나다 시게루는 “다시는 우키시마호 사건과 같은 역사적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결연한 마음에서 마찬가지로 다수의 일본인들과 ‘우키시마호 희생자를 추도하는 모임’을 결성하여 벌써 수년 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45, 마지막 항해』는 추도하는 모임의 활동 이력을 담은 책이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자 나아갈 때, 이 책의 등불이 부디 우리의 길을 밝혀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책 속에서
역시 우키시마호 사건의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면, ‘일본인의 역사적 책임으로서의 추도 운동’이라는 대처의 주체를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여러 가지 혼란도 일어나며, 오해나 실수도 일어난다. 따라서 추도 운동을 벌이는 자로서는 역사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국의 역사에 대한 일본인으로서의 반성과 다시는 침략 전쟁을 일으키지 않기 위한 운동으로서의 추도비 건립에 힘써 나가자는 것이 분명해졌다.
3.
『금지된 향수』
❝일본 제국의 기억과
전후기억을 되묻는 귀중한 기록❞
일본문학 사상에 있어 고바야시 마사루의 역할은 일본인 전체, 일본문학 전체의 ‘터무니없는 정신 결핍, 무책임함’과 마주하는 것이었다. 평생 조선을 그리워했지만 결국은 제국의 구성원이었던 고바야시 마사루의 문학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거의 그림자를 똑바로 직시하였을 때 비로소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다.
책 속에서
문학자로서 고바야시 마사루의 전후의 삶이란 결국 무엇이었는가 - 그것은 이렇게 냉혹하고 무거운 역사를 ‘몸의 가장 깊은 곳에서’ 헐떡이면서 짊어진 채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역사’를 넘어선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발악하고 몸부림치며 아픔에 이리저리 뒹군, 한 일본인의 이야기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조선을 사랑했다. 그러나 그 개인적인 사랑은 냉혹하고 무거운 공동적인 역사에서 떼어놓고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 공동적인 역사를 통째로 짊어짐으로써 그 사랑에 책임을 지려고 했다. 그것은 조선에 태어나, 그 땅을 죽을 때까지 사랑한 그의 숙명이었다.
4.
『시무時務의 역사학자 강덕상』
❝황국 소년, 재일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연구를 제시하다❞
재일 역사학자 강덕상의 연구는 ‘조선사는 일본사의 왜곡을 바로잡는 거울이다’는 말로 축약된다. 대학 시절 조선인 선언을 계기로 역사가로서의 길을 가기 시작한 강덕상은 비판적인 역사인식으로 재일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연구를 제시하였다. 어린 시절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야 했던 강덕상은 이후 평생을 재일 한인 역사에 천착했다. 『시무時務의 역사학자 강덕상』은 역사학자 강덕상의 회고록이자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으로서 살아온 격투의 역사이다. 2022 하반기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책 속에서
그때 발견한 것이 관동대지진의 『공문비고公文備考』였습니다. 대단한 자료라는 걸 직감했어요. 관동대지진 이야기는 평소 아버지로부터 많이 들었지요. 이런 자료가 여기에 잠들어 있다니, 이걸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지요. 이것은 나에게 ‘시무의 역사’다, 하나의 자료로 남겨야 한다는 걸 그때 다짐했습니다.
5.
『제임스 조이스, 어느 더블린 사람에 대한 일대기』
❝시대를 아우르며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제임스 조이스 만화평전❞
제임스 조이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존 스타인벡, 움베르토 에코, 살만 루슈디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능숙한 이야기꾼 알폰소 자피코는 제임스 조이스의 개인적인 삶과 예술가로서의 투쟁을 특유의 필체와 그림으로 그려냈다. 거장의 삶의 궤적은 우리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2012년 스페인 국립 문화상 만화부문 수상작.
책 속에서
침침한 눈에도 조이스는 쉬지 않고 글을 썼다. 조이스는 한 줄씩 쓸 때마다 메모하고, 또 고치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어떤 안과의사도 자신의 집필에 대한 열정을 멈출 수 없다고 다짐하고, 조이스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려고 애썼다.
1개월 시한부, 나는 계속 살기로 결심했다
“내 삶의 주도권을 암에 넘겨서는 안 된다.”라는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말기 암 환자가 직접 찾아낸 ‘대체 의학’과 ‘꺾이지 않는 의지’의 세계! 그레이스 히로 씨가 전달하는 삶의 희망과
www.aladin.co.kr
1945, 마지막 항해
광복으로부터 열흘이 채 지나지 않은 1945년 8월 22일, 일본의 오미나토 항구에서 한 척의 배가 출항했다. ‘한국 부산항’을 향해 항해하던 이 배는, 그러나 목적지 근처에도 닿지 못한 채 출항
www.aladin.co.kr
금지된 향수
식민자 2세로 일제의 구성원으로서 죄책감과 끝없는 고뇌를 하며 글을 써내려간 포스트콜로니얼 작가, 고바야시 마사루. 차마 ‘그립다’ 할 수 없는 고향과 그 고향에서 기억들을 문학작품에
www.aladin.co.kr
시무時務의 역사학자 강덕상
재일사학자 강덕상의 회고록. 강덕상의 회고록에는 재일조선인 연구자로서의 솔직한 삶의 고백이 담겨있다. 자신을 되찾기 위해 괴로워했던 시대의 의무를 짊어진 연구자 강덕상의 삶의 흔적
www.aladin.co.kr
제임스 조이스, 어느 더블린 사람에 대한 일대기 (만화평전)
제임스 조이스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개인적인 삶과 예술가로서의 투쟁과 성공을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이 그래픽 노블로 알폰소 자피코는 2012년 스페인 국립 문화상 만화부문에 수상하였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