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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향수 –고바야시 마사루의 전후문학과 조선

어문학사 2022. 10. 12. 17:22

하라 유스케 지음 | 이정화 옮김 | 400쪽 | 20,000원 | 어문학사

 

 

 


 

 

 

 

 

1. 책 소개

 

1945일본의 항복선언으로 변화된 삶과 생각들.
인양자’ 작가로 끝없이 고뇌하며 삶을 마감한 작가,
고바야시 마사루의 작품세계와 그의 삶을 이야기한다.
 

1945년 8월 15이날을 기점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조선을 고향으로 알던 인양자 청년은 사관훈련을 받던 중일제의 항복과 함께 자신의 고향이 외국이 된 경험을 하게 된다작가는 조선을 고향으로 둔 황국신민이자 일본 문화에 서투른 경계인으로 두 국가 사이에서 처절한 고뇌를 하며 답을 찾고자 노력한다.

 
식민자 2세로 일제의 구성원으로서 죄책감과 끝없는 고뇌를 하며 글을 써내려간 포스트콜로니얼 작가고바야시 마사루차마 그립다’ 할 수 없는 고향과 그 고향에서 기억들을 문학작품에 녹여낸 고바야시 마사루의 작품들을 살펴본다.

 

 

 

 

2.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하라 유스케(原 佑介)

1980년생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와세다 대학 대학원 아시아 태평양 연구과 석사과정리쓰메이칸 대학 대학원 첨단종합학술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16~2017년에 리쓰메이칸 대학 기누가사 종합연구기구 전문연구원으로, 2019~2020년에 리쓰메이칸 대학 첨단종합 학술연구과 수업담당 강사를 거쳐 현재 가나자와 대학 역사언어문화학계 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테마는 한반도와의 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비교문학·포스트콜로니얼 문학으로 식민지 조선에서 나고 자란 일본인 식민자 2세의 전후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옮긴이: 이정화

1989년생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근현대 일본문학·문화를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현재 고려대학교 글로벌 일본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일본 현대소설에 나타난 불안정한 노동 서사 연구-오야마다 히로코(小山田浩子)의 공장(工場)을 중심으로-(2020), 게공선 붐 이후 일본소설에서 보이는 격차문제와 연대의식 고찰-소설 블루시트와 고역열차를 중심으로-(2020) 등이 있다.

 

 

 

 

3. 목차

 

옮긴이의 말 … 4
 

서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고향

1. 낙동강에 안겨서 … 14
2. 전후라는 여행의 시작 … 23
3. 마지막 사관후보생 … 34
 
1장 원점으로서의 한국전쟁
1. ‘격렬한 전환기’ … 42
2. 화염병 사건 … 53
3. ‘그대들은 어디로 갔는가’ … 61
4. 옥중 데뷔작-「어느 조선인 이야기 ある朝鮮人話 」 … 69
 
2장 이야기되는 식민지의 기억
1. 신인 작가 시대 … 80
2. 감춰진 서정-「은어 鮎 」 … 85
3. 외부자 의식의 발아-「포드·1927년 フォード 一九二七年 」 … 95
4. 보는 자와 관찰되는 자-「붉은 민둥산 いはげ山 」 … 106
 
3장 하옥탈당폐결핵
1. 2의 옥중생활 … 124
2. 본의 아닌 식민지주의자-「이름 없는 기수들 無名旗手たち 」 … 132
3. 근대 일본사 속의 식민자 … 142
4. 낙양의 시작 … 156
 
4장 죽은 자들의 잔영
1. 조선인의 변신이야기’ … 164
2. 혁명의 청춘의 종말-「눈 없는 머리 なし頭 」 … 175
3. 수치를 갖고 돌아오다-「쪽발이 れたもの 」 … 188
4. ‘노예의 보복과 주인의 공포 … 197
 
5장 메이지 100의 빛과 그림자
1. ‘메이지 100과 메이지 52’ … 218
2. 식민지지배와 임진왜란 壬辰倭亂 
-「밤 지나고 바람 부는 밤 夜 」 … 225
3. 100년의 정신사와 식민지주의 … 237
4. 고바야시 마사루의 선행자들 … 250
 
6장 식민지 추방의 말로
1. 이방인과 인양자 引揚者 … 272
2. ‘섬뜩한 외국인들의 목소리-「만세·메이지 52년 万歳·明治五十二年 」 … 278
3. 이방인들의 경연 … 287
4. 고향을 상실한 후의 피에 누아르 … 295
5. 목적지 없는 도피행 … 302
 
7장 그립다고 해서는 안 된다
1. 최후의 자숙 … 316
2. 식민자 아들들의 어둠-「일본인 중학교 日本人中学校 」 … 323
3. 30년 후의 충격 … 335
4. 역사의 냉혹함과 무게 … 341
 
종장 향수의 저편으로
1. ‘열린 곳으로진정한 자유로’ … 354
2. 낙동강은 멀고 … 368
 

지은이의 말 … 379

고바야시 마사루 연보 … 390
주요 참고문헌 … 396

 

 

 

 

4. 출판사 서평

 

‘인양자 문학이란 무엇인가?’
 
인양자란 대체로 일본의 패전 후 식민지에서 본토로 귀환한 식민자 2세를 가리킨다.
그들이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는 어떤 생각과 삶을 살아갔을까.
고바야시 마사루라는 잊혀 진 포스트콜로니얼 작가의 삶을 통해 식민자 2세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고향을 상실한 인간.
나는 상실한 것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
비할 데 없는 적막감에 휩싸였다.
그것은 저 겨울의 메마른 미루나무가 울부짖는,
황량한 조선의 벌판에 찾아오는 낙양 그 자체였다.
-본문 중-
 
가깝지만 먼 타국이자 금지된 향수인 한반도를 그리워하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고바야시 마사루를 통해 당시 인양자 문학의 한켠을 살펴본다.

 

 

 

 

 

 

금지된 향수

식민자 2세로 일제의 구성원으로서 죄책감과 끝없는 고뇌를 하며 글을 써내려간 포스트콜로니얼 작가, 고바야시 마사루. 차마 ‘그립다’ 할 수 없는 고향과 그 고향에서 기억들을 문학작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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